[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감쪽같은 그녀’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을 맞춘 나문희와 김수안은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환장 케미’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자신한 두 사람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동거를 그린 영화다.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감쪽같은 그녀’ 제작보고회에는 허인무 감독과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감쪽같은 그녀’는 11월 27일 개봉한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에 주목한 이유가 있다면?“잘 만든 가족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는 할머니와 손녀에 집중하고 싶었다. 말순 할머니와 공주도 간극이 큰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하나가 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다.”(허인무 감독)▲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영화를 시작할 때 아팠었다. 마음이 외로웠었다. 시나리오에도 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내가 표현을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힘을 받았다”(나문희)“늘 아빠와 함께 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할머니와의 케미도 보여주고 싶었다. 12살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김수안)▲ 그동안 엄마, 할머니를 많이 연기했다. 말순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그동안에는 주체적으로 뭔가를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세월이 흐르는 대로 무심하게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할머니 그 자체를 보여준다. 특별하게 한 것도 없다. 김수안과 허 감독과 자연스럽게 했다. ‘이게 나인가 보다’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나문희)
▲ 말순 역에 나문희를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선생님과 함께하고 싶었다, 이 캐스팅만큼은 양보를 못하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 무림의 고수처럼 신을 평정해 버리신다. 대본을 길게 썼는데, 리허설에서 선생님의 표정 몇 개로 그 신이 설명이 되더라. 대사가 표정에 져서 짧게 정리가 된 적도 있다. 행복한 경험이었다.”(허인무 감독)▲ 대선배인 나문희와의 호흡을 맞춘 소감은?“너무 대선배님이라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다. 워낙 잘 챙겨주시고, 우리 할머니가 생각 날만큼 잘 해주셨다. 어렵지 않게 촬영을 하고 했다.”(김수안) ▲ 아역 배우 김수안과 함께 해보니 어땠나? “나는 노심초사하는 타입이고, 수안이는 그렇지 않아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근데 촬영을 하면 너무 잘 하더라. 내가 괜히 염려를 한 거였다. 똑같은 유형이었으면, 오히려 귀찮았을 수도 있다. 덤덤하게 대기하다가도 슛만 들어가면 너무 잘했다.”(나문희)“아역 배우에 아역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가 없겠더라. 김수안과 하면서 아이와 작업한다는 생각을 못 할 정도로 해석이나 표현이 좋았다.”(허인무 감독) ▲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과 각종 연기상 수상, 이후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 예전에는 성격을 5개로 쪼갰다면 이후에는 20개, 30개로 쪼개게 되면서 부담이 컸다. 또 작품 하나를 선택할 때도 더 꼼꼼해져서 몇 가지 일을 거절하기도 했다. 정말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나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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