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극복 ‘구매조건부 R&D’로 해결해볼 만”

중소기업기술정보화진흥원 최철안 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화진흥원 최철안 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 산업이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 ‘구매조건부연구개발’ 사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소기업이 소재·부품 연구개발과제를 대기업과 협의해서 정하고, 중소기업이 R&D에 성공하면 수요 대기업이 무조건 사주는 조건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최철안 원장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소재·부품 개발은 완료했지만 상용화를 못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개발에 성공하면 수요 기업들이 무조건 구매해주는 구매조건부R&D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관계된 소재·부품이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솔직히 열악한 상황이다. 추경을 통해 추가적으로 관련 예산이 지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재·부품 분야는 거의 모두 R&D사업 대상이며, 올해 2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일본 규제품목도 지원되고 있지만, 추가로 빼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추경이 필요하단 것이다.

최 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완료해도 수요 대기업이 사주지 않으면 상용화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대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10여단계에 이르는 R%D단계에서 중소기업이 8, 9단계까지 가더라도 더 중요한 것은 이후 대기업의 테스트와 검증 여부다.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장비 투자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기정원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기 위한 부설기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이달 2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