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ㆍ삼바 사태 등 투자심리 위축 -올해 시총 1조 클럽 38개에서 21개로 줄어 -하반기 연구학회 일정 주목ㆍ연구개발 선별적 투자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바이오 시가총액 1조 기업이 급감하고 있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시장 급락과 함께 분식회계,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8개에 달했던 바이오 ‘시총 1조 클럽(Billion Dollar Club)’이 올들어(지난 30일 기준) 21개로 줄어들었다.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허가 취소 사태로 시총 1조 클럽에서 탈락했고, 메지온, 삼천당 제약, 차바이오텍 등 주요 바이오업체 역시 주가 하락으로 시총 1조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 상위 바이오업체들도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0%~20%가량 급락, 시총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140조6837억원에서 현재 129조원대로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으로 한정해보면,, 최근 두 달 간 바이오업계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 증발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지수는 1분기 7.6% 상승하면서 시장을 크게 능가했지만 2분기에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 등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1분기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제약ㆍ바이오 섹터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 접근을 조언했다. 하면서도 업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실적 안정성과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가진 종목 위주의 선별투자를 권고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위 제약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부진하나 연구개발(R&D) 모멘텀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종목별로 R&D 모멘텀만 충분히 받쳐준다면 개별 종목의 주가는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어 어느 때보다 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