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주요 산이 있는 은평, 관악구 최다 -장소별로는 주택과 아파트가 전체의 66.3%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벌떼로 인한 119 출동건수는 총 4만350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7~9월에 전체의 77.4%(3만3686건)가 몰렸다.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벌떼 관련 119 출동건수는 한해 평균 7300건이였으며 연도별로 2105년(9195건)에 가장 많았고 특히 2015년 9월 한달동안 3384건의 출동이 있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월별로 8월(평균 2366건), 9월(평균 1733건), 7월(평균 1516건) 순으로 많고 특히 8~9월은 공격적 성향의 말벌이 주로 출현하는 시기로 독성분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였을 때는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 하면 독낭을 터트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쏘인 부위에는 얼음찜질을 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6년간 북한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284건), 관악구(2779건), 노원구(2736건)가 벌떼 출현 빈도가 높았고 중구(311건), 성동구(757건), 용산구(822건)가 가장 적었다.
장소별로는 주택(47.8%)과 아파트(18.5%)가 2만8825건으로 전체의 66.3%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2473건 5.7%), 빌딩(1677건 3.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다 출동한 2015년에는 주택(4408건)과 아파트(1526건)에서만 6000건 가까이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벌이 늘어난 이유로 주택가나 공원 등에 꽃이 많아진 점과 더 따뜻한 곳을 찾아 기온이 높은 도심 쪽으로 서식지가 옮겨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같은기간 서울 소재 보건기관에 내원한 벌쏘임 환자는 총 1790명으로 한해 평균 300명 꼴로 나타났다. 내원환자는 8월(평균 70.3명)과 9월(평균 69.8명)에 가장 많고, 6년 동안 2014년 8월(117명)이 최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때 이른 더위에 벌의 활동시기가 빨라지면서 벌 쏘임 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색의 옷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두운 색에 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 제거하려고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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