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17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이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한다.
오청성은 당시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으로 돌진하다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무려 5군데 총상을 입은 채 우리 군에 의해 구출된 후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거쳐 목숨을 구했다.
녹화장에 등장한 오청성은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과 ‘현빈’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 나선 오청성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남한 문화에 대한 동경이 많았다. 개성공단 근처에 살며 남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USB에 한국 노래를 500곡 정도 넣어서 들었다. 언젠가는 북한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간부였던 아버지의 기대를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체제에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청성은 “(귀순 이유에 대해) 내가 사람을 죽이고 우발적으로 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억측 때문에 속상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의 상황과 마음속에 감춰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오청성은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11월 13일 당일 오후 3시15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아주 빠른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주 겁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청성은 당시 수술을 집도해준 이국종 교수에 대해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고맙다. 바쁘신 와중에도 하루에 두 번씩 나를 보러 찾아왔다. 그분의 따스함에 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전언이다.
귀순병사 오청성의 귀순을 감행하게 된 이유와 귀순 이후 남측에서의 생활 등에 대한 궁금증은 일요일인 12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 ‘모란봉클럽’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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