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판매 부진에도 신차ㆍ구조조정 속도 - 현대 팰리세이드 앞세워 베뉴ㆍGV80 잇따라 - 기아 ‘K5’ 완전변경 모델과 ‘SP2’ 다크호스로 - 전기차 연구인력 충원…생산 구조 다변화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개선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내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신차 출시와 구조조정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이목이 쏠린 친환경차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쏘나타’, ‘G80’을 비롯해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인 ‘GV80’과 내달 인도 시장에 먼저 출시하는 ‘베뉴’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신차의 부재로 2분기 내수 판매가 불투명한 기아차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원동력은 역시 신차다.

4년 6개월 만에 풀체인지되는 3세대 ‘K5’를 필두로 소형 SUV ‘SP2’가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여기에 모하비와 K7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3분기 이후 출시가 예정됐다.

미국ㆍ중국시장의 선전도 기대된다.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볼륨 모델인 ‘K3’, ‘KX3’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인도 공장은 8월 양산을 시작해 신시장 개척의 포석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의 부진을 털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현대차는 북경1공장 폐쇄를, 기아차는 중국1공장 가동중단을 검토 중이다. 비효율적인 부분을 없애 구조조정에 탄력을 붙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산 물량은 다른 공장으로 이관해 브랜드 재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는 또 다른 동력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차 전지 인원을 충원하고 전기차 배터리 개발ㆍ연구 담당 연구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의왕연구소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전기차(EV) 생산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실제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유럽 내 전기차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현지 공급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이 첫 번쨰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인도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편 3월 현대ㆍ기아차의 합산 친환경차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1만1754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같은 기간 123% 늘어난 1만1524대였다. 수소차 넥쏘의 출하는 230대로 올해 누적 출하 대수는 423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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