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공장 사고여파 15일째 멈춰…재고 소진시 사회전반 혼란 우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국내 최대 제지업체 한솔제지가 장항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15일째 가동이 중단된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산능력 기준 1위를 점하고 있는 감열지 부문의 핵심 생산기지다. 국내·외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솔제지는 국내 수요 감열지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해당 분야 1위 업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산능력 기준 1위를 점하고 있을 만큼 해당 품목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 한국 제지산업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 ‘국가 대표 종이제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솔제지 장항공장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감열지사업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감열지 생산 차질이 계속될 경우 시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감열지는 주로 영수증 용지로 사용되는 특수지의 일종. 신용카드 영수증을 비롯해 은행 순번대기표, 극장표, 주차권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활용된다.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감열지 및 인쇄용지를 생산하며, 지난해 기준 단일공장 매출로만 7445억7300만원을 기록한 대형 사업장이다. 규모만큼이나 국내 제지업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솔제지 장항공장의 생산중단 여파가 관련 업체 및 업계 전반의 피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불안감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국내 1위 업체인 한솔제지의 수급 차질은 결국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업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국의 현명하고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지난 3일 기계장비 점검 중 협착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은 이후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조사에 들어갔다. 15일째 전면 작업중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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