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달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이와 관련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 나선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욱일기 금지법을 만들자”고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범기 욱일기는 붉은 태양 주위에 햇살이 퍼져 나가는 모양의 디자인으로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해군은 일본 자위대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상식적인 요구”라고 반발하면서 ‘자위함기 게양은 일본 국내 법령상 의무다’,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양으로 일본 전통 문양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사실한 우리 측의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게스트로 나선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러한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 “전통 문양이라는 거는 좀 문제가 있다”며 “욱일기가 정식으로 일본에서 군기로 사용된 것은 1870년이며 그 이후 아사히신문도 그 로고로 욱일기 문양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아디다스, 나이키 등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 욱일기의 의미를 모르고 제품에 출시했다가 전 세계서 항의가 이어지자 사과와 함께 출시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간 사실을 지적했다.

독일에서 나치의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 하켄크로이츠를 법적으로 아예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 사례에 대해 오사카 유지 교수는 “과거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다”며 “6·25전쟁으로 반공주의자라고 해서 풀려난 A급 전범자인 아베 신조 총리의 외할아버지 이었던 기시 노부스케라든가 사사가와가 재단을 만들어 ‘강한 일본’ 허용한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스포츠 등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전쟁을 잘 모르는 세대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2000년 지나 올림픽 때에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제 축구 등 국제행사에 뻔뻔스럽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앞으로 한국에서는 욱일기 게양을 금지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모든 상징물을 한국 안에서는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독일이 나치 독일을 청산했듯이 한국도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호소하면 충분히 세계를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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