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M&A 통해 신규 IP 확보 등 사업 다각화 고려해야”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내 게임시장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1일 발간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10대 변화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게임시장이 1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게임시장은 지난 4년간 연평균 6.9%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4년간 연평균 3.9% 가량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4.4%, 내년에는 3.4%의 성장률만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중소형 게임 제작사에 대한 M&A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적으로 연평균 67건의 게임회사 M&A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주로 소규모 게임 제작사의 인수를 기반으로,총 75건의 M&A가 이뤄졌으며 거래 규모는 35억달러에 달한다.
M&A는 퍼블리셔부터 제작사까지 수직계열화하며 동시에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던 게임 제작 스튜디오를 자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M&A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인 텐센트는 국내외 게임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M&A를 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거래규모가 가장 큰 M&A도 텐센트가 주도한 투자 컨소시엄이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한편, 게임산업은 M&A를 통해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해 기존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IP 가치를 극대화해 캐릭터 유통ㆍ웹툰ㆍ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배 삼정KPMG 게임산업전문 리더 전무는 “게임 기업은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게임을 확장하거나 M&A로 IP를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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