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검찰 소환 4시간 만에 귀가했다.이상득 전 의원처럼 건강을 이유로 들며 조사에 불응하거나 재판에 불참하는 일은 한 두번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을 이유로 세 달째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지난 1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판 시작에 앞서“서울구치소로부터 박근혜 피고인이 재판 출석을 거부한다는 의사와 함께 최근 신병상태에 대해 기재한 내용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서울구치소 측은 ‘거동이 곤란할 정도의 신병이 있는지’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무릎 관절염’과 ‘허리통증’을 겪고 있다고 재판부에 알려왔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이 현재 무릎 관절염으로 부종이 계속돼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번도 접견하지 못한 국선변호인단은 서울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미경 전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11회 공판의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재판부는 "(이 전 부회장이)정상적 보행이 불가능해 치료를 위해 2014년 9월 미국에 가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진단서 등 서류를 첨부했다"며 "향후에도 1년 이상 미국에 머물러 치료를 받아야해서 한국에 귀국해 증언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불법 지원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지난해 12월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실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실장은 건강 문제와 재판 준비를 이유로 들어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이상득 전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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