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시장 급성장 추세 -인터넷 인구의 증가로 전자상거래도 늘어나 -물류업과 금융서비스의 발달도 촉매제 역할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온라인 시장 1위에 등극했다. 7억명에 이르는 휴대폰 사용자 덕분에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40% 이상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중국 택배 산업과 금융서비스의 발전과 맞물려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KIF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7000억위안(77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미국의 온라인 시장 규모는 197조3000억원 수준으로, 131조5200억원 규모인 중국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2013년 중국이 312조3900억원을 달성하면서 두 나라 간 순위가 역전됐다. 이후 중국은 1위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국으로 거듭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전체 소비품 판매액 중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6%에서 꾸준히 확대돼 지난해 14.3%를 기록했다.
업계는 폭증하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사용자가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인구(4300만명)만큼 늘었다. 처음으로 7억명을 돌파, 7억3100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이커머스 이용자는 전체의 70%(4억7000만명)에 이른다. 이르면 2021년, 6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온라인 시장과 택배 산업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 택배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중국의 물류업이 발달하면서 배송시간이 단축된 것은 물론, 신선식품 배송이나 원거리 배송도 가능해져 지방 도시의 소비량이 증가했다. 중국 물류업의 배송 건수는 2011년 37억건에서 지난해 313억건으로 급증했다.
금융서비스의 다양화도 온라인 시장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제3자 지급결제수단 도입, 소액대출, 무이자 할부 등 폭 넓어진 금융서비스로 온라인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던 온라인 상거래 발달 초기와 달리 최근 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보다 공급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급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광고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