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 조사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8.6% 저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해 서울에서 4인 가족이 먹을 김장을 하려면 전통시장 기준 22만461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4만6960원보다 약 9.2%(2만2350원) 낮아진 값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철을 맞아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대상으로 김장 비용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공사는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을 대동, 지난 8~9일 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찾아 김장 재료 소매비용을 비교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도 24만534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비용(27만2410원)보다 약 9.9%(2만7070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장비용이 낮아진 건 배추와 무, 파 등 주요 채소류 값이 작년보다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추와 무는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파, 쪽파 등도 작년보다 재배면적이 넓고 출하량도 많아 안정적인 시세 형성이 예상된다.

반면 건고추와 마늘, 생강은 재배면적 감소 등에 따라 값이 작년 대비 뛰었지만, 정부 비축물량이 있어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6%(2만730원) 정도 저렴하다”며 “특히 미나리와 소금은 약 40% 이상, 쪽파와 새우젓은 30% 이상 낮은 시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더 싼 값을 원한다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로 ‘원정’가도 된다.

공사에 따르면 가락몰 내 김장 비용은 20만283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17.3%나 낮다. 이 가운데 생강, 깐마늘, 고춧가루 등을 비교적 싼 값에 살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와 종로구, 강남구가 평균 26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책정된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 성동구는 평균 18만원대로 낮은 편이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주요 김장 재료의 특성 상 공사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2차 조사 결과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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