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 달성률…삼성>현대>대우 순서 - 삼성重,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가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초 목표했던 국내 조선3사의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삼성중공업이 초과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량을 채우기엔 다소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가장 높은 수주목표를 세웠던 현대중공업은 수주목표액에 근접한 결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국내 조선 3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84억달러 수주목표액 가운데 50억달러를 수주해 수주 달성률 60% 가량을 채운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65억달러 가운데 55억달러를 수주해 84.6%를 달성,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45억7000만달러 목표액 가운데 17억5000만 달러만을 수주해 38.3%의 수주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액이 큰 이유는 대규모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주한 영향이 크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LNG선 2척, 유조선 9척, 셔틀탱커 4척, FPU 1기, FLNG 1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해양설비 2기는 한화로 약 4조4000억원 가량으로, 올들어 전체 수주 물량 비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목표에 미달된 물량 수주를 위한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최근 발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갖춘 양사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인 스타토일의 ‘요한 카스트버그 프로젝트’ 입찰에도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최근 몇년 사이 있었다”며 “브라질 채광기업 발레가 광석운반선(VLOC) 30척 가량을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라 수주 전망은 비교적 밝은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