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9일 열린 공판에서 딸 정유라 씨의 강제송환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 씨의 3차 공판에서 최 씨는 “유연이(정 씨의 개명 전 이름)는 삼성 말 한 번 잘못 빌려 탔다가 완전히 병신이 됐고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며 “애를 자꾸 죽이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 씨는 삼성의 승마비용 지원 의혹에 “제가 유연이를 먼저 데리고 (독일에) 갔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씨가 나중에 와서 말을 하자고 하면서 (선수단) 전체적으로 하는 프레임을 짰다가 무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언 내내 격앙된 모습을 보인 최 씨는 재판부의 제지에 “딸이 들어온다고 해서 오늘 좀 흥분이 돼 있다”며 “딸한테도 책상을 쳐가면서 협박할 것이냐, 그렇게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삼성 합병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합병에 관심도 없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내가 왜 삼성 합병 문제 때문에 여기에 나와있는지 모르겠다”며 전면 부인했다.

한편 덴마크에서 한국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포기한 정 씨는 오는 3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씨의 주요 혐의인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을 조사하고 삼성의 독일 승마훈련 지원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