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리면서 2일 원ㆍ달러 환율이 장 초반 1140원선을 넘기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달러당 10.8원 오른 11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142.0원에 개장하는 등 직전 거래일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내놓은 강경 발언으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근거가 “훨씬 강해졌다”고 밝혔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FF)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FF금리 선물이 집계하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이 36%에서 80%로 상승했다.
데릭 할페니 MUFG 외환전략가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오는3일) 연설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지만 재차 재정 확대 방침을 강조하고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공공인프라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겠으나 그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미 달러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며 “트럼프 정책의 현실화 지연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미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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