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교부금 개편 대응 의지 밝혀

“아이들 미래 달린 일…물러서지 않겠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공약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학생 수는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의 가치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재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교육감은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취임식에서 한 약속, 학교에서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교육을 어떤 가치로 바라볼 것인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며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일인 만큼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지난여름부터 전국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재정은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토대”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국가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학교를 찾으며 학생과 교사의 마음건강 문제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취임 첫날 마음회복캠퍼스 조성 계획을 1호로 결재한 뒤 석 달 동안 수십 개 학교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을 제시했다. 가정형편이나 장애, 배움의 속도와 관계없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기초학력이 흔들리는 아이를 놓치지 않고, 마음이 힘든 아이를 학교가 먼저 알아보고 함께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임기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했던 “1년 8개월 전이 사명감의 시간이었다면, 다시 맡겨주신 4년은 책임의 시간”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책임은 취임식에서 한 말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변화로 확인받고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이 교육청 안에 머물지 않고 교실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앞서 말하기보다 먼저 듣고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변화를 차곡차곡 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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