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 중견 여배우에게 중학교 시절 상습적으로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동창생은 뺨을 맞아 고막이 찢어졌으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배우 차예련(41)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30일 “학교 폭력과 관련된 글을 봤지만,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중학교 시절 동창인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서울 노원구 중계중학교 출신 배우 B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중학교 재학 당시 교실과 화장실, 놀이터 등에서 B씨에게 수시로 괴롭힘을 당했다.
B씨는 학교에서 마주칠 때마다 욕설하거나 A씨가 앉아 있는 의자를 툭툭 치고 지나갔으며, 체육복과 교과서를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B씨에게 물건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또 “건물 복도에서 주로 뺨을 맞았으며 폭행으로 고막이 찢어지고 뺨이 심하게 부은 적도 있다”며 “쉬는 시간에 찾아와 방과후 남으라고 하면 수업이 끝난 뒤 학교 인근 건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십년이 흐른 현재까지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학폭 가해자인 B씨가 좋은 아내이자 엄마, 요리를 잘하는 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다”며 B씨가 방송과 유튜브에서 웃으며 활동하고 있는 현실이 괴롭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제발 모든 방송·유튜브 활동에서 내려오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주길 바란다”며 “그래야 남은 인생이라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씨가 의혹을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할 경우 동창생들의 증언과 추가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 같은 게시물이 확산되자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글에 언급된 출생 연도와 출신 학교 등의 정보를 토대로 차예련을 지목했다. 이후 차예련의 개인 채널에도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며, 차예련 측은 학폭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차예련은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 목소리’로 데뷔해 드라마 ‘황금무지개’, ‘화려한 유혹’, ‘우아한 모녀’, ‘황금가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2017년 배우 주상욱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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