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수출이 기나긴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출이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전직 관료와 학계, 민간 및 국책 연구기관, 학계, 금융계 전문가 20명의 75%인 15명은 올해 하반기 수출이 일시적인 반등 후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 5%(1명)를 포함할 경우, 전문가 80%가 우리 수출에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반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20%(4명)에 그쳤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실적을 중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이후 올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달 2.6%의 증가세로 돌아서며 가까스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달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수출이 증가한 데는 조업일수 증가와 선박 수출 등 일시적 요인이 컸다.

하지만 지난달말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이달초부터 물류대란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에 직격탄을 날려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1~10일 기간 대 미국 수출은 -13.4%로 감소폭이 컸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4.8%로 7월 -14.4%에서 감소폭을 줄어가는 양상이었다. 감소폭이 큰 품목는 승용차(-30.8%), 가전제품(-25.7%), 무선통신기기(-21.3%), 석유제품(-5.7%), 반도체(-5.2%) 등으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를 이용한 품목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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