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그레이시 맨션 방문…세 번째 회동
이민·문화정책 대척점에도 앞선 만남은 ‘화기애애’
유엔총회 앞두고 뉴욕 현안·주택개발 등 협력 주목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 번째 회동에 나선다.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서서 선거 기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지만, 앞선 두 차례 만남에서는 예상 밖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어떤 협력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0일 뉴욕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뉴욕시장 관저인 그레이시 맨션을 방문해 맘다니 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뉴욕시는 “이번 만남이 뉴욕시와 뉴욕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을 예정이다. 유엔총회 일정을 앞두고 맘다니 시장과 별도 회동 일정을 잡은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맘다니 시장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시장 취임 후인 올해 2월에도 백악관을 방문해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는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관계다. 문화·이민 문제에서 강경한 정책을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진보 성향의 맘다니 시장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대표적인 대척점에 서 있다.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날 선 비난을 쏟아내며 정면충돌했다.
그러나 실제 만남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앞선 두 차례 회동 모두 당초 예상과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월 회동에서는 뉴욕의 주택 개발 사업을 논의하는 등 정치적 대립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맘다니 시장의 관저를 찾는다. 세 번째 만남에서도 주택 문제를 비롯해 뉴욕시와 연방정부 간 현안을 놓고 협력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