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급격한 이용자 이탈을 겪고 있는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지난달 모처럼 상승세로 전환됐다.
배달앱 순위 3위도 위태로웠던 요기요에겐 모처럼 만의 희소식이다.
요기요는 올 초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하루에 요기요 앱으로 80만원어치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이용자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2강 구도’로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요기요가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요기요의 MAU는 398만2311명으로 전월(387만2809명)보다 10만9502명(2.8%) 상승했다. 올 4월 이후 모처럼만의 증가세다. 무너졌던 400만명 선을 코앞에 둔 수준까지 MAU를 회복했다.
요기요는 2021년 7월 8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배달의민족에 이어 확고한 2위를 지켜왔었다. 하지만 쿠팡이츠의 급성장과 맹추격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급격한 이용자 이탈을 겪었다. 과거보다 반토막 난 MAU로 1,2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이에 요기요는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이용자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올 초 쯔양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요기요는 쯔양이 하루 동안 요기요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각종 포인트를 쌓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 공식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314만회를 넘어서면서 ‘반짝’ 화제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적립형 포인트 제도 ‘무한적립’도 호응을 얻었다. 이는 주문 금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다만, 모처럼만의 반등이지만 배달앱 시장에서 요기요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요기요의 설 자리가 갈수록 녹록지 않아 지고 있다.
2위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달 MAU가 1444만명으로 전월보다 4.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썼다. 무료배달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5월 쿠팡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을 일반회원으로도 확대해 지난달 말까지 운영했다. 현재 프로모션은 종료됐지만 무료배달을 계기로 이용자 유입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2440만 명을 기록, 1.2%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쿠팡이츠와 1000만명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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