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31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금융안전부터 경제적 자립까지’ 새 비전 제시
정무위원장 서금원·신복위 통합 필요성 제기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금융안전망 강화 ▷금융회복력 제고 ▷금융시스템 혁신 ▷국민신뢰 제고 및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4대 전략목표로 하는 2027~2031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놨다. ‘국민의 금융안전부터 경제적 자립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를 새 비전으로 삼고, 위기 시 버팀목 역할을 넘어 금융기본권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4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10년 서민금융 발전 방향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4대 전략목표 아래 12개 추진과제를 두고 금융 취약계층이 사각지대 없이 보호받고 경제적 자립까지 이룰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김은경 원장은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고 사각지대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찾아가 맞춤형 지원을 제시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23일 출범한 서금원은 ‘서민생활의 안정과 경제·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이날 기념식은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3부로 진행됐으며 정부·국회 주요 내빈과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채이배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유동수 정무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민병덕 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장과 전임 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앞으로의 서민금융은 위기를 넘기는 수단을 넘어 계층 이동의 튼튼한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채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서민금융 이용자 여러분이 서민금융진흥원의 의미이자 존재 가치”라며 “정부도 함께 서민의 일상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불법사금융 근절 등 서민의 금융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거론하며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109개 기관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서금원과 신복위 역시 양 기관의 중복되는 기능을 정리하고 대출·채무조정·고용·복지가 통합된 금융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방향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금융기본권과도 맞닿아 있다”며 “국회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어진 2부에서는 임직원 14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졌다. 서금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창고형 상점 ‘온기창고’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온기창고 1층에 상담 공간을 마련해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을 제공했다. 김 원장과 임직원들은 쪽방촌 내 5가구를 직접 방문해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행사장에서는 직원들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120개를 제작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전국 7개 지역본부도 인근 푸드뱅크 ‘그냥드림’과 연계해 생필품을 기부하고 소외계층 대상 복합상담을 진행했다.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우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1397) 또는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이율 60% 초과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입니다.
w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