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도 알고 나도 알고”…타로체험·지문검사 등 이색부스 ‘문전성시’ [머니페스타]
[헤럴드경제=김민지·정주원·정호원 기자] “여러 경제 포럼을 다녔는데, 이렇게 이색적인 체험 부스가 많은 건 처음이네요. 신기해요.” 10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경제적 자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서는 다양한 강연만큼이나 이색적인 체험부스들이 이목을 끌었다.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체험부스를 먼저 찾은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두 개의 세미나장 앞에 준비된 체험부스는 ▷‘부동산360’ 홍보 부스 및 뽑기 이벤트 ▷퍼스널 컬러 진단 ▷타로 체험 이벤트 ▷지문인·적성검사 ▷인공지능(AI) 즉석 사진 기계인 드림부스로 구성됐다. 세미나 참석과 부스 참석을 마친 관람객 한정 스탬프 이벤트 투어도 함께 진행됐다. 연령을 불문하고 관람객들이 가장 긴 줄을 선 부스는 &lsq
2024-10-02 15:19
-
“왜 떨어졌었는지 알게 됐어요” 일대일 취업 꿀팁…은행권 모의면접 ‘후끈’ [머니페스타]
[헤럴드경제=금융팀]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데, 실제 은행 인사 담당자로부터 모의면접을 받을 기회가 있어 좋았다” “면접 스터디만으로도 도움이 되는데, 은행 인사팀 직원과 직접 만나 대화해 보는 경험은 더 가치가 있었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개최된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진행된 은행 1대1 모의면접장은 은행권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로 활기를 띠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총출동한 이번 모의면접은 사전신청에 각 은행별로 수십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차 면접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대졸부터 특성화고까지 모의면접 '바글바글' 일찌감치 모의면접장을 찾은 지원자들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준비해 온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자료를 들여다보며 면접을
2024-10-02 17:06
-
국내 1호 인뱅 케이뱅크, 출범 7년만 기업공개…“국내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내놓는다”
[헤럴드경제=정호원·홍승희 기자] “국내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내놓을 것”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이달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출범한 지 7년 6개월만이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1조원 이상의 자금으로 대출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리테일 ▷소상공인(SOHO)·중소기업(SME)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1년만에 총자산 24%씩 초고속 성장…두 번째 상장 인뱅 탄생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최 행장은 “공모자금을 리테일과 SME 대출,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기술(테크)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IPO에 나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케
2024-10-15 10:02
-
저축은행 18곳 예보 ‘중점감시’ 대상…5년 내 ‘최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올해 1분기 예금보험공사 중점감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저축은행업체의 수가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역별 감시단계 분류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중점 감시 대상은 18곳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는 내규에 따라 예금보험의 적용을 받는 금융회사들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융권역별 감시 단계를 운용 중이다. 1단계 일반감시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부실 가능성이 낮은 곳을, 2단계 우선감시는 재무상태는 보통이나 취약점이 나타나 통상 수준 이상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3단계인 중점감시 대상은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보험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점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1단계(분기별 리스크 점검), 2
2024-10-14 10:21
-
케이뱅크 행장, 가계대출 억제책에 “기업여신으로 성장 도울 것”
[헤럴드경제=정호원·홍승희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5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사업 계획으로 가계 금융, 기업 금융, 플랫폼을 비롯한 ‘3대 성장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가계대출 억제책에 대응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 공급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기업 금융 차원에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이후 유입된 자금은 AI 등 기술혁신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가계금융·기업금융·플랫폼 '3대 성장 전략' 최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국의 가계부채 억제책으로 인한 여신 제한 극복 방안으로 “가계 금융과 기업 금융, 플랫폼 사업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금융에서의 매출 성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은행장은 “올 초부터 기업금융에 대한 확장성을 고민해 왔다”며
2024-10-15 16:02
-
“캐피탈 부수업무 확대는 곧 경쟁력…규제 형평성 확보해야”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빅테크 기업의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로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캐피탈사의 부수업무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규제 완화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신용카드학회가 주최한 ‘2024 캐피탈 미래비전포럼’에 참석해 “캐피탈사의 부수업무 확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전략적 기회”라면서 “중고차 매매업으로 자산 회수와 자원 순환 기회를 얻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금융 시장은 전통적인 차량 할부·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구독서비스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도 심화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중고차
2024-10-17 19:24
-
“부동산, 좋은 매물은 가격 타이밍 이미 지났다"…금리 인하기, 단기채 등 안전자산에[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금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냉정한 머리를 믿어야 하는 시점이다” 주요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 프라이빗뱅커(PB)들이 금리 인하기 주요 재테크 전략 중 하나로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꼽았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미 증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을 보고 미국 주식 등에 목돈을 쏟기보다는, 단기 채권 등 안전자산을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타오르는 미국 주식…‘경기침체’로 돌변할 수도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금리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되레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섣불리 상승 추진력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2024-10-18 09:03
-
대부업 요건 강화에 불법사금융 풍선효과 우려 [불법사채 탈출기]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지자체 등록 대부업의 요건 강화를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되레 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불법사금융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신용자 신용 공급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격을 상실한 수천개의 대부업체가 불법사금융 업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동형 법정최고금리 도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대부업 관리감독 강화 기조를 담은 ‘불법사금융 척결 및 대부업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등록 대부업과 최고금리 초과 대출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을 현행 개인 1000만원, 법인 5000만원에서 각각 1억원과 3억원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담았다. 이에 따라 다수의 대부업자들이 제도권 밖으로 퇴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는 7682곳이다.
2024-10-21 11:26
-
“300만원 갚으려다 빚 1억까지” 불법사금융 내몰린 82만명 [불법사채 탈출기]
“불법인 걸 모르고 이용한 건 아니었어요. 도무지 돈 나올 구멍이 없었을 뿐입니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20대 김씨는 지난해 갑작스레 1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은행에서 받은 비상금대출 300만원에 대한 이자를 납부하지 못한 게 시작이었다. 김씨는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대출을 찾았지만, 대출을 허락한 건 불법사금융 뿐이었다. 결국 김씨는 불법 중개수수료까지 지불하며 대출을 시도했다. 그러다 대출을 위해 타 통장으로 이체를 도와줘야 한다는 요구에 ‘인간 대포통장’으로 전락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변호사비로 1000만원 상당의 부담이 더해졌다. 1·2금융권을 비롯해 서민의 마지막 급전 창구 역할을 하는 3금융권인 대부업마저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협박 등 불법 추심, 최고금리 초과 대출, 심지어 대출 사기에 노출된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저신용자들
2024-10-21 11:26
-
손주 겁박한 불법 추심…조부는 퇴직금도 넣었다 [이슈&뷰]
“이번 한 번만 도와드리는 겁니다. 다음에 다시 올거면, 그땐 죽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세요.” 사설 채무정리 컨설팅업자 A씨가 불법사채 채무정리를 하기 위해 찾아온 김씨(32·여)에게 연신 호통쳤다. 얼굴을 구긴 A씨는 어떤 사채업자의 추심이 가장 심한지,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은 얼마인지를 따지고 나면 사채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20여명의 사채업자에게 전화해 원금과 법정이자율 내에서 채무를 정리하자고 설득하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다. ▶관련기사 4면 채무정리 상담시간 내내 김씨의 휴대폰은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로 내내 울렸다. 김씨 휴대폰 배경화면 속 초등학생 아들이 환하게 웃다가 사라졌다. 살기 위해 수백만원의 컨설팅 비용까지 지불하며 채무 정리를 했지만 김씨의 표정은 쉽사리 밝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김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행히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져 목숨은 건
2024-10-21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