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개그우먼 신봉선(45)이 11kg 감량 후 한층 또렷해진 얼굴선을 공개했다. 체중 감량 뒤 갸름해진 얼굴 때문에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신봉선은 직접 수술 사실을 부인했다.
신봉선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칠”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메이크업을 마친 얼굴을 촬영한 사진으로, 이전보다 갸름해진 턱선과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었다.
신봉선은 앞서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병행해 약 11kg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큰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하면서 달라진 외모로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이홍렬의 유튜브 채널에서 외모 이야기가 나오자 안면윤곽수술 의혹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예뻐졌다”는 말을 들은 신봉선은 “그래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이 도는데 안 했다. 코만 두 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톡스와 써마지, 울쎄라 등을 언급하며 “시술은 수술로 안 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1kg 빠지면 얼굴도 달라진다…볼·턱밑 지방 줄면 윤곽 ‘선명’
체중이 줄면 복부나 허벅지뿐 아니라 얼굴에 저장된 지방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특히 볼과 턱밑, 목 주변의 피하지방이 줄어들면 얼굴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턱과 목 사이 경계가 뚜렷해진다.
지방에 가려져 있던 광대와 아래턱의 골격이 드러나면서 실제 얼굴뼈가 변하지 않았는데도 윤곽 자체가 달라 보일 수 있다. 얼굴 주변 부피가 줄면 코나 눈 등 이목구비가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얼굴살이 빠지는 정도와 위치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지방이 주로 볼이나 턱밑에 축적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체중이 줄어도 얼굴에는 변화가 적은 사람도 있다. 유전적 특성과 연령, 성별, 피부 탄력, 원래의 체지방 분포 등이 영향을 준다.
신봉선처럼 전체 체중이 두 자릿수 가까이 줄었다면 얼굴 윤곽이 상당히 달라 보이는 것은 가능한 변화다.
살 많이 빼면 무조건 얼굴 작아진다?…급감량하면 ‘볼 꺼짐’ 생길 수도
체중을 많이 줄일수록 얼굴이 무조건 젊고 갸름해지는 것은 아니다.
얼굴의 지방은 단순히 불필요한 살이 아니라 피부와 연부조직의 볼륨을 받쳐주는 역할도 한다. 짧은 기간에 체중이 크게 감소하면 얼굴 지방 역시 빠르게 줄면서 볼이 꺼지거나 눈 밑이 도드라지고 팔자주름이 깊어 보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탄력과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에 얼굴의 부피가 급격히 줄었을 때 피부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 처짐이 더 눈에 띌 수 있다.
따라서 외모 변화를 목적으로 지나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중을 줄일 때는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기보다 단백질과 채소 등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 이후에도 얼굴이 지나치게 퀭해 보이거나 피부 처짐이 심하다면 추가 감량보다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편이 낫다.
살 빠진 얼굴과 안면윤곽수술, 무엇이 다를까
신봉선이 하지 않았다고 밝힌 안면윤곽수술은 지방의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얼굴뼈 자체의 크기나 위치를 바꾸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튀어나온 광대를 줄이는 광대축소술, 아래턱의 각진 부분을 다듬는 사각턱수술, 턱끝의 길이나 위치를 조절하는 턱끝성형술 등이 있다.
턱끝성형은 턱끝뼈를 절골한 뒤 앞이나 뒤, 좌우 방향으로 이동시키고 금속판이나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 즉 체중 감량이 얼굴을 덮고 있던 지방의 부피를 줄이는 것이라면,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골격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안면윤곽수술은 치아의 맞물림과 위·아래턱 위치를 교정하는 양악수술과도 다르다. 안면윤곽수술이 주로 얼굴 바깥쪽 형태를 미용적으로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이동시켜 부정교합이나 턱의 기능적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넓거나 각져 보인다고 해서 모두 뼈가 원인인 것도 아니다. 턱 주변 피하지방이 많거나 씹는 근육인 교근이 발달한 경우, 피부 처짐이 심한 경우에도 얼굴이 넓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전 얼굴뼈와 지방, 근육,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뼈·신경 다루는 수술…출혈·감각 변화 가능성도
안면윤곽수술은 뼈와 주변 신경·혈관을 직접 다루며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미용 시술보다 회복 부담과 합병증 위험이 크다.
수술 뒤에는 붓기와 멍,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출혈이나 혈종, 감염, 상처 회복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좌우 윤곽이 다르게 보이거나 기대했던 모양과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아래턱과 턱끝 주변에는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이후 아랫입술이나 턱끝이 둔하거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며 호전되지만 드물게 감각 변화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뼈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줄이면 얼굴과 피부를 지지하는 구조가 달라져 오히려 볼이나 턱 주변이 처져 보일 가능성도 있다. 수술 전 단순히 ‘얼굴을 최대한 작게 만들어달라’는 기준보다 자신의 골격과 연부조직에 적합한 변화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수술을 고려한다면 의료진의 전문 분야와 경험뿐 아니라 마취·응급대응 체계와 수술 후 관리 계획도 확인해야 한다. 흡연은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수술 전후 금연이 필요하며,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일부 소염진통제·건강기능식품 등은 출혈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제품을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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