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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보니 중국인…드론 띄워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 제주공항 무단촬영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제주국제공항을 드론으로 무단 촬영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낮 제주공항 활주로 약 2㎞ 외곽에서 승인받지 않은 드론을 띄워 공항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정원,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A씨를 상대로 테러나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이자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다. 지난해에도 제주공항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2025-0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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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 상황’ 韓 엄마·아빠 66% “자녀가 나보다 가난할 것”…남아공과 비슷한 수준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미래의 경제 생활에 대한 비관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부모의 경우 약 66%가 자녀 세대의 경제 활동에 대해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봄 36개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관적 전망은 선진국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프랑스(81%)였고,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79%로 뒤를 이었다. 또한 캐나다(78%)와 일본(77%), 미국(74%) 등 대부분의 G7(주요 7개국) 회원국 응답자들도 미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라고 답했다. 네덜란드(69%)나 남아프리카공화국(66%)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인도의 경우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부자
2025-01-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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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밖에 앉아있더니 사망”…‘최강 한파’에 피해 속출
지난해 12월부터 9명 피해…도, 인명·시설 피해 예방 조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이틀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 15∼20도 안팎까지 떨어진 강원지역에서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강원도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원주시 태장동 한 편의점 앞에서 A(82)씨가 저체온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원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전 9시 50분께 숨졌다. A씨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생활반응을 확인하는 독거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씨를 한랭질환 사망자로 잠정 분류하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한랭질환 피해 인원은 원주 4명, 춘천 3명, 홍천·고성 각 1명 등 총 9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들어온 계량기 동파 관련 신고 17건은 모두 조치를 마쳤다. 한편 전날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인 강원도는 한파에 대비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이용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2025-01-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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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가려 했는데’…“여보, 설 연휴 푸꾸옥 여행 취소하자” 난리난 여행업계, 왜?
저비용항공 불안감에 여행예약 취소 잇따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등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한국인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관광지들이 여행객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 푸꾸옥에서 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하는 타인박 여행사는 참사 이후 예약이 약 30% 감소하고 단체 관광의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임원은 참사 여파로 많은 한국 관광객이 이제 항공편 이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꾸옥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세일링 클럽 레저 그룹’의 쩐 테 하이 영업·마케팅 이사도 참사 이후 예약이 약 10% 줄었다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부 다낭의 한 4성급 호텔 소유주는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약한 투숙객 50∼60명이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거의 모든 손실을 감
2025-0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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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 고장났나’…아침 최저 ‘영하 22도’, 주말까지 계속 춥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아침에도 강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일부 강원산지 -20도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은 -10도 내외로 떨어졌다. 아침최저기온은 -22~-5도, 낮최고기온은 –6~4도를 나타냈다. 추위는 11일까지 이어져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일부 강원산지 -20도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도 -10도 내외로 매우 낮겠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경기북동내륙, 강원내륙·산지 -5도 이하)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는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충남남부서해안, 광주·전남서부내륙, 전북북부내륙, 전남동부 5
2025-0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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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에어’다…기체 이상에 결항, ‘제주항공 사고기’ 같은 기종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진에어의 B737-800 기종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진에어 LJ350편(HL8017)은 점검 중 수평 꼬리날개 조정 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진에어는 부품을 교환할 필요가 있어 정비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이 항공기에 탔던 87명의 승객을 내리게 한 뒤 결항 조치했다. 승객들에게는 지연 및 결항 사실을 안내하고,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출발한 후속 정기편(LJ352편)으로 옮겨 타고 귀국 중이다. LJ350편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과 같은 B737-800 기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종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에 대해 오는 10
2025-01-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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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켓 주문한 패딩 속에 주사기가”…아찔한 사연, 무슨 일이길래?
온라인 커뮤니티 제보글 등장 진위 여부 두고 파장 일파만파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서 구매한 패딩 점퍼에서 출처 불명의 주사기가 나왔다는 제보가 나왔다. 9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XX켓에서 주문한 옷 주머니에서 주사기가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딩 한 벌을 주문한 후 집에 있는 가족에게 대신 택배를 받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택배를 뜯어 패딩을 확인한 가족은 주머니에 들어있던 주사기 3개를 발견했다. A씨는 “주사기에 적힌 글자로 검색을 해보니 ‘폴리트롭’이라는 배란유도제로 보인다”고 적었다. A씨는 “주사기 뚜껑 부분이 닫혀 있어 다치진 않았지만, 주사기 바늘이 그대로 노출돼 찔리거나 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놀란 A씨는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물량이 많아지며 반품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2025-01-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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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6도’에 30분간 고립된 300명…무주 덕유산 곤돌라 멈춤사고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 전북 덕유산리조트에서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리조트와 설천봉을 연결하는 곤돌라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300여명의 탑승객이 공중에서 고립됐다가 30여분 만에 전원 내렸다. 9일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덕유산리조트에서 운행 중이던 곤돌라가 멈춰 섰다. 이에 따라 곤돌라 탑승객 300여명이 30여분간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다. 덕유산리조트 측은 비상 엔진을 가동해 10시 59분께 곤돌라에 갇힌 승객들을 모두 내렸다. 덕유산리조트 측은 과부하로 전력이 차단돼 정전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 ‘긴급 기계점검으로 운영 종료됐다’는 안내문을 띄웠다. 이날 무주에는 많은 눈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져 탑승객들은 공포와 함께 한파에 떨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무주 덕유산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1도, 바람은 초속 4.3m였다. 덕
2025-0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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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니처럼”…의사·판사 다 제치고 ‘1위’ 올랐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이가 장래 직업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의 아동 부가조사’를 보면 작년 3월 기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 진로 등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구팀은 자신이 장래 가지고 싶은 직업을 1순위와 2순위로 두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묻고,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7차 개정 중 아동의 응답 빈도가 높은 중분류 항목을 기준으로 희망 직업을 분석했다. 1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43.22%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미래의 꿈으로 꼽았다. 여기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많이 고른 직
2025-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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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의혹’ 시리에 1400억 합의금 낸 애플, 공식 입장 밝혔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애플이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8일 시리 데이터를 마케팅에 사용한 적도, 타인에게 판매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제기된 소송에서 소비자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금 규모는 총 9500만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한다. 이 소송 청구인들은 음성을 통해 시리를 불러내지 않았음에도 시리가 몰래 활성화돼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엿들었으며, 일부 대화 내용은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 관계자는 “시리 데이터는 마케팅 프로파일 구축을 위해 사용된 바가 전혀 없으며 어떠한 목적으로도 결코 타인에게 판매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 애플이 시리를 통해 녹음 내용을 청취한다며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이 이미 해소된 만큼 이번에도 그와 같은 우려에서 벗
2025-01-09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