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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로또 당첨”이라더니…래미안 원펜타스, 7명 중 1명이 위장전입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부정 청약으로 당첨됐다가 적발된 건수가 많은 아파트 단지 중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당첨되면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일명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는 일반 분양 물량 292가구 중 41가구가 부정청약(14%)이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청약으로 당첨됐다가 적발된 단지 11곳 중 9곳이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부정청약 적발 건수가 많은 단지의 소재지를 보면 서울 서초구가 총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과천시(51건), 성남시(51건), 서울 송파구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했던 로또 분양 단지였다. 특히 지난해 당첨되면 20억 원 이상이 시세차익이 기대됐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527대 1까지 올랐다.
2025-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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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생 부모가 문제?”…초등학생 우울·불안감 상승 ‘충격 결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9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종단연구에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113개, 중학교 98개, 고등학교 99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생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을 3년간 추적했다.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불안(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 2023년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0.47점→0.49점, ‘부정적 정서’는 0.17점→0.24점→0.26점 등으로 모두 올랐다. 보고서는 초등
2025-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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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들어가면 5년내 사망”…정글 한 가운데 ‘죽음의 교도소’ 다시 문 연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운영됐던 중범죄자 전용 교도소가 다시 문을 열게 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장관은 해외영토인 프랑스령 기아나의 밀림 지역에 특급보안 교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4억 유로(약 6260억원)가 투입되는 이 교도소는 오는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교도소 건설 예정지는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먼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빠삐용’의 무대가 된 악마의 섬이 속한 행정구역인 생로랑 뒤 마로니다. 1953년에 폐쇄된 악마의 섬 교도소는 죄수들이 평균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유배 시설이었다. 새 교도소는 악마의 섬에서 떨어진 내륙에 건설되지만, 아마존 정글 한가운데에 세워지기 때문에 사실상 섬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교도소의 정원은 약 500명이다. 마약 조직원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을 수용하는 초고도 보안
2025-05-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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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 한다더니, 전남친 아이 임신하고 낙태까지”…‘역대급 아이돌 스타’의 탄생과 몰락, 해방의 이야기 [음덕후:뮤지션으로 읽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스타와 팬덤’의 관계에 있어서, 스타는 이미지와 감정, 내러티브,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팬은 돈과 시간, 관심, 충성심을 지불한다. 겉보기에는 상호호혜의 관계로 보이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비대칭적 거래’의 성격을 띄고 있다. 팬은 실체 없는 존재에게 감정을 투사하고, 스타는 팬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본을 축척하는, 즉, 팬은 실재의 일부를 주지만, 스타는 환상을 돌려주는 구조를 이룬다. 좀 더 깊이 들어가자면 팬은 스타를 향한 애정과 연민, 동일시를 ‘무한정’ 제공한다. 그 감정은 앨범 구매, 공연관람, 광고 상품 구매로 ‘수익화’되며 자산화되고, 스타와 소속사는 그 위에 경제적 가치를 쌓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팬덤 내부의 자발적 서포트, 번역, 팬아트, 스트리밍 조직 등은 사실상 ‘무급 노동’에 해당하며 팬은 시스템의 기저에서 일종의 ‘노동자’로 존재하지만 공식 구조에서의 보상이나 권한은 없는 셈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팬은 자신의 감정과 노동을 자발적으
2025-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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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마일리지 언제 통합돼요?”…휴가 짜다 직장인들 짜증 ‘폭발’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마일리지 추정액은 각각 2조6200억원, 9500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3조57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는 통합 전 마일리지 사용을 최대한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일리지 예약이 가능한 전용기와 온라인몰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 온라인몰인 OZ마일샵은 자전거, 운동화, 영화관람권, 생활가전 등 117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초 상품 품절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모든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아시아나는 마일리지로 탑승할 수 있는 전용기도 늘리고 있다. 최근 인기 노선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추가한 것이 단적인 예다. 국내선 전용기 프로모션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일리지 활용책을 쓰고 있다. 아시아나는 일반 노선의 마일리지 좌석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시아나의 이 같은
2025-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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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2km로 달려 단속 카메라에 ‘딱’”…정체는 청둥오리?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스위스에서 청둥오리가 교통 단속 카메라에 과속으로 적발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 스위스 퀴니츠 시의 시속 30km 제한 구역에서 시속 52km으로 달리던 과속 운전자가 적발됐다. 현지 경찰은 적발 당시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과속 운전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비행 중이던 청둥오리였다. 이 오리가 교통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퀴니츠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오리가 상습범으로 보인다며 2018년 같은 날짜, 같은 장소, 같은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보이는 유사한 외형의 오리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이 ‘과속 청둥오리’ 사건이 재미를 주기 위한 만우절 농담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사진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쾨니츠 시는 7년 만에 벌어진 이 ‘기묘한 우연’에 대해 시민들에게 “많은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
2025-05-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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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고공행진’, 실화?…중국 김치로 대체될라 ‘촉각’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 금액은 4756만달러(약 670억원)로 작년 동기(475만달러)보다 16.7%나 늘었다. 같은 기간 김치 수입 중량은 8097만t(톤)으로 10.1% 증가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금액 증가율이 중량 증가율보다 높았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1억6358만달러)보다 16.1% 늘어난 1억8986만달러(약 267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더 늘어나는 추세다. 김치 수입량은 31만1570t으로 30만t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28만6545t)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도 1억6357만달러(약 2300억원)로 5.1% 늘어 사상 최대였지만 수입액이 더욱 가파르게 늘었다. 김치 무역적자는 지난해 2269만달러로 전년(798만달러)의 거의 3배 수준이다. 중국의 ‘알몸 김치’ 파문으로 김치 수입이 줄었던 2
2025-05-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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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라는 세금은 안 내고”…순금 100돈·명품 들고 ‘호화생활’ 딱 걸렸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제주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 집을 수색해 순금, 명품 가방, 현금 등을 무더기 압류했다. 제주도는 지난 12∼16일 도외 거주 지방세·세외수입 고액체납자 29명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돌며 현장 방문 실태조사와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 종로구 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는 제주도 소재 골프장 전 대표자인 체납자 A씨 가택을 수색해 시가 6000만원 상당 순금 100돈을 비롯해 고가의 양주와 귀금속 등을 압류했다. 이외에도 명품 가방 12점, 명품 시계·반지 등 귀금속 105점, 고급 양주 6병, 미술작품 4점, 현금 100만원 등이 압류됐다. 도는 현금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하고, 나머지 압류 물품은 감정평가 후 공개 매각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충당할 예정이다. 도는 도외 거주 체납자의 체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세무관리팀장을 주축으로 세무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도외 체납 실태조사반’을 발족했다. 이번 수
2025-05-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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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협박女, 임신 중절 이력 확인됐다…‘반전 드라마’ 시작되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32·토트넘 홋스퍼)에게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으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 씨가 실제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병원 기록을 통해 임신중절 수술 이력을 확인했다. 초음파 사진은 양씨의 것이 맞는 걸로 전해진다. 다만 해당 아이가 손흥민의 아들인지 확인되진 않았다. 양씨는 과거 손흥민과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갑자기 “임신했다”면서 조작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후 손흥민으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양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양씨는 3억원을 받은 후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씨는 손흥민과 결별했고, 40대 용모 씨와 만나게 됐다. 용씨는 양
2025-05-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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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엄마는 추락사, 20대 딸은 숨진 채 발견…무슨 일?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A씨가 추락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그가 추락한 아파트 인근 자택에서 20대인 딸의 사체도 발견했다. 경찰은 A씨 모녀가 생활고를 비관해 각각 다른 장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에 대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등을 근거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05-19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