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김하영이 팔뚝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뒤 한층 가늘어진 팔을 공개했다. 수술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이전보다 팔이 가벼워지고 옷을 입을 때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하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벌써 두 달이 지났다”며 지방흡입 전후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새 팔로 산 지 두 달 되니 아주 가볍고 자신감 넘치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팔뚝에서 “무려 1700cc나 뺐다”면서 “안 아프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뻐근했다”고 수술 직후의 불편감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그사이 살짝 다이어트도 해줬더니 보는 사람마다 몸통이 얇아지고 작아 보인다고 하더라”며 “저 이제 일자 팔”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방흡입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팔과 복부,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윤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을 빼는 시술’로 생각하기에는 마취와 절개, 회복 과정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효과뿐 아니라 합병증과 사후 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팔에서 1700cc 뺐다는데…‘1.7㎏ 감량’과는 다르다
지방흡입은 피부 아래에 가느다란 흡입관인 캐뉼라를 삽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팔뚝처럼 체중을 줄여도 특정 부위의 지방이 상대적으로 남아 있거나, 전체적인 체형에 비해 한 부위의 볼륨이 두드러지는 경우 윤곽을 다듬는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팔 바깥쪽이나 뒤쪽의 지방이 줄어들면 측면에서 보이는 돌출이 완화되면서 김하영이 표현한 것처럼 팔의 선이 보다 곧게 보일 수 있다.
다만 지방흡입은 비만 치료를 위한 체중 감량 수술과는 목적이 다르다. 몸 전체의 체중을 크게 줄이는 것보다 특정 부위의 지방층을 줄여 체형과 비율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하영이 언급한 ‘1700cc’도 그대로 체중 1.7㎏ 감량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지방흡입 과정에서 나온 흡입물에는 지방 조직뿐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주입한 용액이나 혈액·체액 등이 함께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양을 흡입했더라도 실제 제거된 순수 지방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또 많은 양을 한 번에 흡입한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양은 수술 부위와 체중, 건강 상태, 마취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별로 판단해야 한다.
“안 아프다는 건 거짓말”…멍·부기·뻐근함은 회복 과정
김하영이 언급한 뻐근함처럼 지방흡입 뒤에는 통증과 멍, 부종, 당기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하거나 반대로 예민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직후에는 특히 부기가 심하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모습만 보고 최종 결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초기 며칠에서 수주 동안 부기와 멍이 서서히 줄어들고, 피부와 피하조직이 안정되면서 윤곽도 점차 자연스러워진다.
상당수 환자는 몇 주가 지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지만 최종적인 체형이 자리 잡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흡입 범위가 넓거나 개인별 회복 속도가 느리면 부기나 감각 변화가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수술 방법과 부위에 따라 의료진이 압박복 착용을 권하기도 한다.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활동은 일정 기간 제한할 수 있으며, 운동 재개 시점 역시 수술 범위와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정하는 것이 좋다.
지방흡입 했는데 다시 살찌면?…남은 지방세포는 커질 수 있어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 일부를 제거했다고 해서 이후에는 해당 부위에 살이 전혀 찌지 않는 것은 아니다.
수술 부위에 남아 있는 지방세포는 체중이 증가하면 다시 커질 수 있다. 체중이 크게 늘면 팔뿐 아니라 복부와 등, 허벅지 등 지방흡입을 하지 않은 다른 부위에도 지방이 축적되면서 전체적인 체형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수술 후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지방흡입으로 만들어진 윤곽 역시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하영 역시 수술 뒤 “살짝 다이어트도 했다”고 밝혔다. 회복이 충분히 진행된 뒤에는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적절한 근력운동,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과 근육량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술 직후부터 빠른 체중 감량을 목표로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처 회복에는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등 충분한 영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용 수술도 ‘수술’…통증 심해지거나 숨차면 즉시 확인
대부분의 멍과 부기는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거나 수술 부위가 심하게 붉어지고 뜨거워지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하다.
고열이나 고름·진물, 한쪽 팔만 유난히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감염이나 혈종, 장액종 등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좌우 윤곽이 달라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심한 어지럼증처럼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드물지만 혈전이나 폐색전증 같은 응급 상황을 배제해야 하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흡입은 원하는 부위의 체형을 비교적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체중 감량을 대신하는 방법은 아니다. 수술 자체의 안전성과 회복 과정, 이후 체중 유지까지 함께 관리해야 원하는 윤곽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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