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당이 선거판 짤 만큼 한가한가”
“재판부에 정치적 부담 줄 부적절한 언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라며 국정과 민생부터 챙기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대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을 ‘99.99%’라고 말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라는 제목 아래 여러 인물의 이름을 적은 수첩까지 포착됐다”며 “국정과 민생을 챙겨야 할 집권당이 재판 결과도 나오기 전에 선거판부터 기웃거리는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고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나오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벌써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다음 후보까지 헤아려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재판 결과에 현직 서울시장의 직위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집권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을 ‘99.99%’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재판부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이 판결도 나오기 전에 서울시장 선거판부터 짤 만큼 한가한가”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 시름까지 깊어지고 있다”며 “집권당이라면 국정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민생의 해법을 내놓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 시장의 정치적 운명을 점치고 다음 서울시장 후보를 고를 시간에 고단한 민생을 살피고 국정부터 챙기라. 그것이 집권당의 책무”라면서 “민주당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제 할 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대표는 ‘민주당TV’에 출연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가 99.99%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본인의 이니셜인 ‘MJ’와 함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대표 등 여권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 명단이 적힌 수첩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고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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