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당국, 도보 수색 난색서 수용으로 입장 선회”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네팔 현장에서 한국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급파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가족들이 지목한 핵심 산악 구역에 대한 첫 도보 수색 작전에 돌입한다. 그동안 험준한 지형을 이유로 도보 진입에 난색을 보였던 네팔 정부가 우리 측의 외교적 요청을 수용하며 전격 협조로 돌아섰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대원 6명은 이날 네팔군과 공조해 헬기를 타고 ▷파워하우스와 옐로우브릿지 왼쪽 산악 지역 ▷메인캠프 오른쪽 산악 지역으로 각각 이동한 뒤, 현장에서 가능한 범위 내 도보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KDRT는 산세가 험하고 지형 붕괴 위험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해 수색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드론 탐색도 병행 투입한다.
이번 도보 수색 재개는 네팔 정부가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요청 지역에 대해 한국 구호대의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공식 선회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세부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직접 제시하며 가족들이 집중 수색을 희망하는 산악 권역을 설명했고, 네팔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며 수색 허가를 내줬다.
당초 네팔군은 산세가 가파르고 급류와 토사로 지형 훼손이 극심하다는 이유로 대원 안전을 들어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
KDRT는 지난 2일 람체 인근 지역을 도보 수색하고, 4일 파워하우스와 위어댐 일대를 드론으로 수색한 바 있으나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결정적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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