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넥스트관, 중국 로봇에 집중

2030년 로봇 수요 변곡점 전망

 [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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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6’이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올해 IFA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이에 많은 관람객들이 중국의 로봇 전시장에 운집하기도 했다. IFA에 올해 첫 참가한 중국 IT 기업 샤오미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을 들고 나왔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구축한 애지봇과 유니트리도 로봇이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로봇 기업이 모인 ‘IFA 넥스트(Next)관’은 사실상 중국 기업으로 채워져 있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1위를 기록한 애지봇과 지난해 선두였던 유니트리가 모두 부스를 꾸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GA)에 따르면 상반기 애지봇은 84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하해 선두에 올랐고 유니트리는 5900대로 2위에 자리했다. SAG는 올해 연간 휴머노이드 출하량이 6만대를 기록한 뒤 2030년에는 5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유니트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격투대회에서 선보인 ‘H1’ 모델(사진)을 전시했다. 유니트리 최초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높이 약 180cm에 360도 깊이 인식이 가능하다. 고성능 사족보행 로봇 개도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애지봇은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X2 울트라’를 출품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열린 ‘로봇 온 더 런웨이’ 행사 중 중심을 잃고 넘어져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IFA에 첫 출전한 샤오미는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면에 배치하며 관람객을 모았다. 특히 사이버원은 다른 로봇과 비교해 손가락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과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손 하트를 만들며 교감했다. 샤오미 측은 로봇 손에 강화된 촉각 센서와 정교한 움직임을 적용해 인간 수준의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샤오미는 이미 제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공정에 ‘인턴’으로 투입해 너트 체결 작업을 맡고 있다. 약 4개월 만에 작업 성공률이 90%에서 98%로 향상됐다.

귀여운 겉모습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은 로봇도 있었다. 아웃도어 현장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중국 스타트업 제로스는 ‘월-E’를 닮은 반려 로봇 W1을 전시했다. 도봇이 IFA에서 공개한 판다 로봇 ‘판다보’는 2999유로(약 470만원) 가격표를 붙이고 실제 판매에 나섰다. 도봇의 또 다른 공룡 모양 로봇은 1만5999유로(약 250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베를린=이정완 기자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