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조…순익 808% 급증

리튬 첫 흑자·LNG 호조로 수익성 개선

포스코퓨처엠 영업익 전년比 3512% 증가

포스코인터 영업익 4290억원 ‘역대 최대’

철강·이차전지소재·인프라 전 부문 개선

영업이익률 4.3%로 전분기比 0.3%p 상승

구조개편 현금 창출 목표 3.5조로 상향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철강 본업이 버티고 리튬과 액화천연가스(LNG)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첫 분기 흑자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힘입어 2분기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8.0%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5.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4.0%에서 2분기 4.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이익이 모두 개선된 결과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임세준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임세준 기자

철강, 판매가격·물량 증가에 전분기比 개선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별도 기준 매출 9조4150억원, 영업이익 2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80억원(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90억원(46.6%) 감소했다.

다만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다.

유가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제품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포스코의 탄소강 제품 판매가격은 1분기 톤당 92만원에서 2분기 96만2000원으로 4만2000원 올랐다. 제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72만톤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수익성 회복…에너지소재 흑자 전환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매출 6795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512% 증가했다.

양극재 일부 제품의 재고평가 효과와 음극재 주요 고객사 판매 회복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포스코홀딩스 제공]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포스코홀딩스 제공]

아르헨티나 리튬 첫 흑자…계열사 손익도 개선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의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800억원 증가한 108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580억원, 올해 1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판매 확대와 리튬 가격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1분기 30억원에서 2분기 10억원으로 줄였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은 높은 가동률과 원가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 영업익 4290억원 ‘역대 최대’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 9조6232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 순이익 24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26.9%, 순이익은 17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761억원을 14.1% 웃돌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조2130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 늘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격 상승과 호주 세넥스 가스전 증설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 팜 사업도 1분기 기상 악화로 줄었던 생산량이 회복되며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LNG 트레이딩과 미국 무역법인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분기 매출 1조769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사업의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에도 플랜트 사업의 추가 원가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90억원 감소했다. 다만 2분기에 수도권 재개발 사업과 태국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4조9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비핵심 자산 정리해 현금 3.5조 확보…‘트리플 코어’ 속도

비핵심 자산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12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475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4년 이후 누적 구조개편 실적은 85건, 현금 창출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구조개편 목표도 기존 2027년까지 128건, 현금 2조8000억원 창출에서 2028년까지 129건, 3조5000억원 창출로 상향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추가로 44건을 정리해 1조3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원, 리튬·희토류·희귀가스 등 전략자원, LNG를 비롯한 에너지자원을 3대 성장축으로 삼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추진한다. 리튬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