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비중 52% 돌파

현대차, LG 제치고 시총 3위 등극

리더스인덱스 “반도체 및 조·방·원 계열사 보유 그룹 상위권 부상”

코스피 지수가 지난 10일 상승 출발해 4000선을 회복했다. 여당과 정부가 당정대 협의를 통해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당초 정부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한 정책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0.95포인트 상승한 4004.7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10일 상승 출발해 4000선을 회복했다. 여당과 정부가 당정대 협의를 통해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당초 정부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한 정책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0.95포인트 상승한 4004.7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HD현대 등 5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 증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초 1661조7387억원에서 지난 3일 기준 3030조5177억원으로 82.4%(1369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전체 시장 시총 증가율(71.5%)을 크게 웃돈 수치다.

이 가운데 시총 상위 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45.9%에서 52.2%로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SK 양대 그룹만으로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은 503조7408억원에서 943조4862억원으로 87.3% 증가하며 시장 내 비중이 21.8%에서 23.8%로 확대됐다. SK그룹은 200조3384억원에서 572조3577억원으로 185.7% 뛰며 비중이 8.7%에서 14.4%로 늘었다.

산업별 흐름에 따라 그룹 간 순위도 요동쳤다. 현대차그룹이 LG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시총이 26조1936억원에서 90조94억원으로 243.6% 급증하며 12위에서 7위로 진입했다. 효성그룹도 7조2596억원에서 27조2498억원으로 275.4% 늘며 순위가 29위에서 15위로 뛰었다.

이와 달리 HL그룹은 2조3989억원에서 2조2420억원으로 줄어 46위에서 56위로 밀렸고, 크래프톤과 태영그룹도 각각 13조원, 9000억원대로 감소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산업 간 경기 흐름이 엇갈리며 반도체·조선·방산·원전 등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이 상위권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