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이 직접 운영, 소통과 활력의 복합공간으로 기대

ESG 실천과 고령층 사회참여 확대… 방문객 편의 향상과 해양과학관의 새로운 도전

24일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고객 편의시설인 ‘파도 소리 오션마켓’을 공식 개장했다.사진은 개장을 기념해  손병복 울진군수, 전찬억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나래 이사장,조만우 울진시니어클럽 관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축하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제공]
24일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고객 편의시설인 ‘파도 소리 오션마켓’을 공식 개장했다.사진은 개장을 기념해 손병복 울진군수, 전찬억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나래 이사장,조만우 울진시니어클럽 관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축하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관장 김외철, 이하 과학관)은 24일,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고객 편의시설인 ‘파도 소리 오션마켓’을 공식 개장했다.

이번에 문을 연 오션마켓은 과학관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보다 나은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관 1층에 있는 매장은 커피·음료, 간식 판매대와 아늑한 휴게공간, 지역 특산물 판매존 등을 갖춰 과학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운영시간도 과학관과 동일하다.

‘파도소리 오션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파도 소리 오션마켓’을 직접 운영하는 지역 어르신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제공]
‘파도 소리 오션마켓’을 직접 운영하는 지역 어르신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제공]

운영에는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판매, 안내, 정산, 재고관리 등 매장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전찬억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나래 이사장, 조만우 울진시니어클럽 관장 등 지역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개장을 축하했다.

박형수 국회의원과 임미애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개소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과학관에 이런 편의 공간이 생기니 관람도 더 즐겁고, 어르신들이 직접 일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커피 한 잔 마시며 바다를 보기도 딱 좋다”고 전했다.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홍명성 어르신(울진 죽변면)은 “그동안 무료하게 보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의 활력이 생겼다”며 “물건을 파는 일을 넘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회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울진시니어클럽과 국립울진해양과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국가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파도소리 오션마켓’을 새롭게 개장했다.[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울진시니어클럽과 국립울진해양과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국가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파도소리 오션마켓’을 새롭게 개장했다.[울진군 제공]

김외철 관장은 “해양과학 전문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앞으로도 고령층을 포함한 지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관은 ESG 실천의 일환으로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고객에게 커피 1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오션마켓은 앞으로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쉼터로, 지역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삶의 무대로 자리 잡으며 지역사회와 과학관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