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 남부의 한 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보호종인 ‘소라게’를 대량 포획했다가 적발됐다. 총 5200마리에 달했는데 중국에서 애완용으로 판매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KBS에 따르면 일본 아마미오섬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허가 없이 소라게 5200마리를 포획했다가 적발됐다. 소라게는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이들의 범행은 짐 가방 6개의 보관 부탁을 받은 호텔 직원의 신고로 적발됐다. 호텔 직원은 가방이 지나치게 무거웠고 안에선 바스락대는 소리가 났다며 “만약 섬의 귀중한 생물이라면 큰일이라고 생각해 환경성에 연락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아마미오섬은 다양한 생태계와 독특한 고유종으로 4년 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소라게의 주 서식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섬 주민들은 크게 놀랐다. 한 현지 주민은 “명백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많은 생물들이 반출되고 있는데, 섬의 생물들은 섬 안에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라게는 중국에서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어 한 마리에 비싸게는 18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국인들은 소라게를 판매할 목적으로 섬에 1주일 간 머물면서 밤마다 잡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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