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텐트 쳐야 하지만…金지지율 선결과제”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에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오차범위 밖 지지율 격차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위원장은 선거에 적극적이나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동층을 언급하며 “(보수 진영의) 유동층들을 결집하는 과정을 지금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집이 끝나고 나면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조기대선을 가져온 이 상황에 대해 분노한 분들이 있다”라며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에 대한 홍보, 권력 독점으로 인한 폐해, 또 우리 후보가 살아온 삶의 과정이나 이력, 공직생활을 하면서 성과를 내는 부분들을 상대 후보와 대비해 홍보하면 분노가 누그러지면서 사람에 대한 비교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치러진다.
윤 위원장은 현재로선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텐트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후보들끼리 연대하는 정도가 돼야 빅텐트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합쳤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지지율이 돼야 협상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빅텐트를 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우리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우선적으로, 그게 선결과제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직후 탄핵심판 변호인단이었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제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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