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자 조합 제공]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자 조합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자조합은 16일 오후 2시 기준운송원가 현실화와 요금인상을 요구하는 ‘총파업 긴급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마을버스운송조합(이하 조합)는 이날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자조합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한다.

조합은 현재 서울시와 ‘재정지원기준액’ 책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지원기준액은 운송원가 산정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통상 2~3월에 책정되는 원가는 5월 현재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안전운행과, 배차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이 금액를 더 높게 책정하려하고, 시는 가능한한 낮은 선에서 금액을 책정하려 한다.

조합은 올해 재정지원기준액 54만원을 시에 요청했다. 마을버스 차량 한대당(2교대 포함) 2.48명의 운전기사가 적당하다고 보고 산정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예산 부족등을 이유로 운전기사 2.2명을 기준으로 책정하려 한다. 지난해 책정된 마을버스 재정지원 재정지원기준액 48만6098원이었다.

마을버스 업계는 코로나 19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업계와 달리 회복도 더디다. 서울시 역시 올해 마을버스 지원 예산을 3년만에 증액했다. 재정지원금은 지난 2022년 495억 원에서 2023년부터 455억 원, 2024년 361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는 415억원으로 늘어났다. 재정지원 규모는 서울시와 마을버스운송조합이 매년초 협의를 통해 책정하는 ‘재정지원 기준액’을 통해 결정된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