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수익률 14.5%…전체 AI반도체 ETF 中 1위
삼전∙SK하닉이 전체 자산 40%…韓 AI반도체 집중 투자
![[삼성자산운용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3b2b7689bd464682a351f3944a364bb4_P1.jpg)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해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선 뒤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이 더 증가한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관세전쟁 완화로 이 상품의 수익률이 뛰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높은 수익률이다. KODEX 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로 국내에 상장된 AI반도체 ETF 12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7%다.(14일 기준)
KODEX AI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AI 등 AI반도체 관련 국내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지난 3월에는 AI반도체 핵심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기초지수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에 대해 편입 비중을 각 20%로 확대하고 이에 맞춰 타 종목의 비중을 재조정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전체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ETF에 편입되는 종목의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AI반도체 수출통제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AI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이 40% 이상인 KODEX AI반도체 ETF 통해 국내 AI반도체 산업 대표종목에 집중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