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TV 화면에 나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소식에도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EPA·연합]
(왼쪽부터)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TV 화면에 나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소식에도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EPA·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3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0.04% 오른 2608.42에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 밤 발표된 미·중 관세 협상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금일 밤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장 후반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은 향후 90일간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CPI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코스피는 혼조세로 전환됐다.

대형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1.22%)와 LG에너지솔루션(-2.95%)은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1.7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1%)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내에서 상승 종목은 452개, 하락 종목은 420개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41억 원 순매수, 기관은 910억 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416.0원에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미·중 무역 기대감에 해운을 포함한 운송 업종이 7.67% 급등했다. 헬스케어(2.40%)와 경기소비재(2.22%)도 강세였다. 반면 2차전지(-2.58%), 철강(-1.63%), 유틸리티(-1.0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0.89% 상승한 731.8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 원, 59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징주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부각된 한진칼이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에이피알은 미국 화장품 체인 입점 소식에 6.44% 올랐다. 로봇산업은 정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소식에 나우로보틱스29.73%), 하이젠알앤엠(9.45%) 등이 급등했다. 디앤디파마텍의 비만 치료제 경구제 임상 기대감에 펩트론(13.80%), 한미약품(2.7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가 행정명령 이슈가 부각되며 바이오시밀러주인 삼천당제약(8.50%), 셀트리온(1.65%) 등이 상승했다. 플라즈맵(30.00%)은 유럽에서 임플란트 관련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