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 김종익 선생 1935년 개교...약대 유치 눈부신 발전

순천대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 기념비가 교내에 세워져 있다. /박대성 기자.
순천대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 기념비가 교내에 세워져 있다. /박대성 기자.
순천대학교 전경.
순천대학교 전경.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일제 강점기 때인 1935년 개교한 국립순천대학교가 개교 90주년 행사를 갖고 창학 의지를 다진다.

순천대학교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학내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대학의 역사와 함께한 내외빈을 초청해 개교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순천대는 1935년 우석 김종익(友石 金鍾翊) 선생이 ‘농업으로 배고픔을 해결하자’라는 뜻을 품고 특지기부로 도립학교의 인가를 받으면서 설립된 순천공립농업학교를 모태로 출발했다.

순대는 여전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사범대학 농업교육학과를 둬 농업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의대를 제외한 약대(약학과)도 유치해 전남지역 대표 종합대학 면모를 갖췄다.

설립자 우석 김종익은 어마어마한 땅을 가진 지주이자 육영사업가, 기업가였다.

순천대를 비롯해 순천중(현 순천고), 순천여중을 설립했으며 1938년에는 서울에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개교한 인물이다.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는 1971년 교명을 우석대를 바꾼 뒤 재정난으로 고려대 의대와 합병돼 이후 폐교됐다.

우석 선생의 기백이 살아 있는 순천대는 이후 199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지역 청년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함께 성장하며 오늘날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은 국립순천대는 지역과 함께 걸어온 역사를 되짚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교기념식은 국립순천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온 90년의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를 공동체와 함께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기념사 및 축사 ▲90주년 기념 미디어 퍼포먼스 ▲‘자랑스러운 순천대인’ 시상 ▲축하 공연 ▲우석 김종익 선생 동상 참배 등 대학의 정체성과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이 대학은 최근에는 ▲광주·전남 최초 ‘글로컬대학30’ 선정(2023년) ▲국립대학육성사업 광주·전남 유일 ‘S등급’ 획득(2024년) ▲호남권 4년제 국립대학 중 최고 신입생 충원율(99.7% 달성, 2025학년도) ▲전라남도 공모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10개 주관 과제 모두 선정 등 끊임없는 혁신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병운 총장은 “순천대는 광양, 고흥, 승주읍 등 4개 캠퍼스 체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의 역할을 되새길 계획”이라며 “오는 28, 29일에는 지역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향림대동제’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가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