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유심 교체 원하는 가입자 몰려
유심 재고 없어 발길 돌렸다는 사연도
![26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6/rcv.YNA.20250426.PYH2025042603010000300_P1.jpg)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등이 유출된 가운데 SK텔레콤 이용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부터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됨에도 미리 유심을 교체하려는 이용자가 대리점 곳곳에 몰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의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의 긴 줄이 늘어섰다.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개시 전인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고객이 이미 낸 비용에 대해 요금 감면 방식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심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렸다는 사연도 다수 게재됐다.
다음부터 무상 교체가 본격 시행되면 유심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 등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대상자가 2500만명에 이르는 만큼 교체 수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유심이 대량 필요한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무료 교체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28일 오전 10시 전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교체 예약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