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2/ams.V01.photo.HDN.P.20250418.P12025041810264948448199412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정창옥 씨를 ‘신발 열사’라고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씨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정 씨에 대해 “문재인에게 신발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
정 씨는 김 전 장관을 지지하면서 “대통령 문재인에게 구두를 던져 약 9개월 동안 감옥에서 살았다”며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정작 인권 유린을 당하는 탈북 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씨는 2020년 7월 17일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졌다. 신발은 문 전 대통령에게 맞지는 않았고 몇m 옆에 떨어졌다.
‘신발을 던진 건 위법한 폭력 행위인데 지지 선언을 받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김 전 장관의 대선 경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신발 열사 저분은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며 “가출 청소년들 보호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데 그걸로 9개월이라는 큰 처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정창옥 씨[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2/ams.V01.photo.HDN.P.20210426.202104260000003705360720_P1.jpg)
다만 정 씨가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9개월을 감옥에서 살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 씨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혐의 중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국회에 침임했다는 혐의는 무죄였다. 그가 처벌을 받은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 광복절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가던 중 경찰관이 가로막자 폭행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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