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분관)이 전국의 권역별로 설립되는 가운데 호남권 입지를 놓고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여수시가 유치전에 합류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을 비롯해 덕수궁관, 경기도 과천관, 충북 청주관이 설립돼 있고 연내에 대전관이 생기고 영남권에는 진주관, 창원관, 대구관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호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원이 없다 보니 그동안 지역 미술계를 중심으로 분원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설립과 운영 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어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7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현대미술관 분원 설립 근거가 마련돼 지방에서도 분원 유치가 가능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국립 미술관 지역별 분관 설립을 위한 정책적 검토에 착수했다.
가칭 국립 미술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분관의 성격을 문체부 소속 기관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하고 운영 재원을 지자체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식의 운영 모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관이 없는 경기 북부, 강원도, 호남 등 전국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해 내년에 권역별 국립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전주에 이어 유치전에 뛰어든 여수시는 지역 미술인들의 요구에 따라 국립 미술관 유치가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계기로 보고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관계자들은 최근 정기명 여수시장을 만나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주제관을 후보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유휴공간 재활용을 통한 공간 리사이클링과 도시 재생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들어맞는다고 보고 수요 조사 대응 전략, 지역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유치 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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