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생선 중 DHA 최고…눈·뇌 건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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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참다랑어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가 제철이다. 오메가3 지방 계열인 DHA와 EPA가 특히 많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DHA가 많은 생선으로는 등푸른생선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DHA가 가장 많은 것은 참다랑어다. 고등어에 비해 약 3배, 연어보단 약 2배 많다.
DHA는 뇌세포를 성장·발달시켜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눈 건강에도 좋다.
EPA는 혈액 순환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팔다리가 저린 사람들은 EPA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참다랑어의 EPA는 뱃살에 많다. 특히 EPA를 포함한 뱃살의 지방 함량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많아진다. 겨울에 먹는 참다랑어 뱃살 100g에는 지방이 38.9g 들어 있다. 여름 뱃살(5.8g)보다 약 6배 이상 많다. 그만큼 고소한 맛도 진하다.
참다랑어는 오메가3와 함께 단백질도 다량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참다랑어(생것) 100g의 단백질 함량은 23.9g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10㎎ 들어 있다.
참다랑어는 참치라고도 부르나, 우리가 흔히 먹는 참치 통조림 속 생선은 아니다. 참다랑어는 다랑어류의 일종이다. 참치 통조림에 사용되는 것은 다랑어류 중에서 다른 종류인 ‘가다랑어’다.
![타다키 요리 [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5.c015f800b49f4239aff07ce6838a18fd_P1.jpg)
참다랑어는 다랑어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다. 몸길이가 3m에 이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톤에 가까운 800㎏ 초대형이 잡힌 기록도 있다.
몸집이 크고 고급 어종이라 ‘바다의 귀족’이란 별칭도 있다. 특히 뱃살 부위는 고급 식재료로 쓰인다.
참다랑어의 맛은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국내에선 주로 회나 덮밥식으로 먹지만, 서양에선 스테이크나 타르타르 형태로 즐긴다. ‘참다랑어 타르타르(Tartare)’는 참다랑어를 채소와 곱게 다져서 만든 요리다. 여기에 새콤한 타르타르 소스를 얹는다. 고급 레스토랑에선 캐비어를 자주 올린다.
참다랑어를 두툼하게 잘라 스테이크로 구워 먹어도 좋다. 완성된 ‘참다랑어 스테이크’엔 신선한 허브를 얹고, 레몬즙을 뿌리면 풍미가 더해진다.
최근 주목받는 요리로는 ‘참다랑어 타다키가’ 있다. 참다랑어의 겉만 살짝 구운 요리다. 겉은 익고 속은 부드러워 이색적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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