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CIA 셰프가 만든 ‘김치잼 크림치즈’…“반응 폭발적”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글로벌 크림치즈 시장에서 고추장·쌈장·김치 등 K-푸드와 조합한 음식이 트렌디한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크림치즈 세미나’에서 발표된 크림치즈 트렌드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미국유제품수출협회가 개최했다. 식품업계 종사자와 셰프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바라 알렉산더(Barbara Alexander) 셰프는 크림치즈가 “산미와 부드러운 식감, 버터 맛을 더해준다”며 높은 활용성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컨설팅 셰프다. 특히 크림치즈에 K-푸드를 혼합한 요리에 주목했다. 바바라 셰프는 “고추장·쌈장·참기름·김치와 크림치즈 맛이 잘 어울린다”며 “틱톡과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크림치즈 로제 떡볶이’를 꼽았다. 한국식 로제 떡볶이는 크림소스에 고추장을 섞어 만든다. 크림 대신 ‘크림치즈’를
22시간 전주름 더 생길라, 봄에는 이런 음식 조심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봄에는 달고 짠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해진 피부 관리를 위해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 된다.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건조한 바람 등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건조함도 심해진다. 이럴 때는 당분과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몸에 지나친 당분이 들어오면 혈액에 머물면서 피부조직 속 단백질에 들러붙는다. 이 과정에서 당독소로 불리는 당화산물(AGEs)이 생성된다. 이 당화산물이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든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당분이 많은 음식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올려 전신에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며 “만성 염증은 피부 세포 손상과 콜라겐 분해를 촉진해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저혈당 식단을 통해 혈당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야 피부 손상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학
2025.05.14 16:50볶음밥·리소토에도 ‘이것’…흰밥 대체제로 뜨는 재료들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흰쌀과 유사한 대체 식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쿠스쿠스(couscous)와 리소(Riso), 그리고 콜리플라워(cauliflower)가 대표적이다. 백미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많거나 열량이 낮은 트렌디한 식품들이다. 쿠스쿠스와 리소는 모두 듀럼(Durum)밀을 갈아서 만든다. 쿠스쿠스는 듀럼밀 반죽을 좁쌀만 한 알갱이로 둥글린 것을 말한다. 입자가 쌀알보다 작다. 덩어리가 지지 않고 포슬포슬한 식감이다.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맛이 매력이다. 특히 조리가 간편하다. 입자가 작고 부드러워 불 없이도 조리가 가능하다. 쿠스쿠스를 담은 볼에 끓는 물을 붓고 랩을 덮은 후, 10분 후에 먹으면 된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도 된다. 열량은 백미와 비슷하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더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에 따르면 백미(생것) 100g의 열량은 366㎉다. 단백질은 6.8g, 식이섬유는 1.9g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를 기반으로 쿠스
2025.05.12 16:50땅콩버터, 실온에 두면 안되는 이유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사과와 땅콩버터 조합의 유행으로 땅콩버터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땅콩버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천연 땅콩버터를 선택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땅콩버터는 땅콩을 으깨어 잼처럼 만든 음식이다. 이름처럼 버터가 들어있지 않다. 대신 대다수 가공제품처럼 설탕과 정제 소금, 그리고 팜유(식용유)가 첨가된다. 그만큼 열량도 높아진다. 섭취량 조절은 필수다. 유행하는 땅콩버터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천연 땅콩버터’다. 배우 공효진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의 웰빙 식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천연 땅콩버터를 이용한다면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땅콩버터는 잼처럼 ‘실온’에 두는 경우가 흔하지만, 첨가물 없이 만들면 더 빠르게 산패될 수 있다. 산패란 식품의 유지(지방)가 공기·물 같은 외부 물질과 접촉하면서 변질되는 것을 말한다. 맛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해로운 물질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땅콩이나 견과류처럼 불포화지방이 많다면 산패가 빨리
2025.05.11 08:50내장만 제거하면 끝? 제철 소라, 독소는 여기에도 있다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제철 소라는 은은한 단맛을 내지만, 잘못 손질하면 쓴맛이나 독소가 남을 수 있다. 내장뿐만 아니라 침샘(타액선)까지 없애야 한다. 소라는 봄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다. 이때 먹어야 살이 통통하게 올라 오독오독 씹는 맛을 즐기기 좋다.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온다. 다만 내장과 침샘에 독소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라를 비롯해 고동, 골뱅이처럼 나사 모양 껍질을 가진 권패류에는 내장과 침샘에 자연 독소 ‘테트라민’이 들어 있다. 제거하지 않고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두통, 멀미,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삶은 물을 라면 등 요리에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열을 가하면 제거되는 대부분의 균과 달리, 테트라민은 삶은 물에도 남는다. 안전하면서 맛있게 소라를 삶으려면, 우선 소라를 물에 담가 1시간 해감한다. 솔을 이용해 겉면과 입구를 닦는다. 냄비에 소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맛술 또는 소주 2스푼과 약
2025.05.10 08:50침침하고 뻑뻑한 눈, ‘이것’부터 끊으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식단에서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고, 술과 흡연을 자제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술은 망막 및 시신경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국제학술지 안과 시력 연구지(Journal of Ophthalmic and Vision Research·2021)에 소개된 이란 샤히드 베헤슈티 의대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만성 알코올 섭취가 백내장,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 등의 위험을 높였다. 흡연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국제학술지 노년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2017)가 다룬 스페인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시야를 흐리게 하는 황반변성(AMD) 위험이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 흡연이 눈에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시력 손상을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흡연은 음식으로 섭취한 항산화제가 눈 건강에 미치는 작용도 방해했다.
2025.05.07 16:50저속 노화를 원한다면, 아침에 ‘3가지’ 지키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하루 세끼 중 아침 식사는 가장 소홀하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아침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건강은 물론, 활기와 집중력, 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다. 영양 및 의학 전문가들이 권하는 아침 식습관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상 후 물 마시기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단백질 보충하기다. 이를 반영한 식사를 아침 루틴(매일 반복하는 일상 습관)으로 만들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루틴은 ‘물 마시기’다. 소소해 보여도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아침은 우리 몸이 가장 수분을 원할 때다. 자는 동안 물을 마시지 않은 데다가 땀과 호흡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기 전에 물을 마시면 장(腸) 운동도 촉진된다.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를 도울 수 있다. 뇌를 깨워 정신도 맑게 해준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의 73%는 물로 구성돼 있다. 피부(64%)보다 높은 비율이다. 그만큼 뇌 활동
2025.05.06 09:50무심코 넣었다간 “아오 짜”…올리브, 나트륨 주의하세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올리브 과실은 색깔마다 맛이 달라 용도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자주 먹는다면 나트륨 함량을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의 다양한 색상은 품종 차이가 아니라 숙성도에 따라 변한 것이다. 처음엔 녹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보랏빛, 검은색으로 변한다. 그린 올리브는 가장 숙성이 덜 된 상태다. 덜 익은 올리브 열매를 따서 신선함과 살짝 톡 쏘는 맛이 있다. 블랙 올리브와 비슷한 맛을 예상하고 샀다면, 전혀 다른 맛에 당황할 수도 있다. 그린 올리브는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어울린다. 싱그러운 색감을 가져 칵테일 장식 등으로도 사용된다. 그린 올리브가 숙성하면 퍼플 올리브가 된다. 여기서 더 숙성해 완전히 익은 것이 블랙 올리브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랙 올리브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다. 피자, 샌드위치 같은 베이커리를 비롯해 파스타 등의 요리에 폭넓게 사용된다. 올리브는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지중해식단의 핵심 재료다. 풍부한 영양소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2025.05.05 08:50“아침 단백질, 얼마나?” 영양학자가 말하는 효과적인 단백질 섭취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단백질은 적절한 양을 ‘매 끼니’로 고르게 나눠야 합니다. 특히 아침에 충분한 단백질을 먹는 것이 근육 관리에 중요하죠.” 최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미국 유청단백질 영양세미나에서 레슬리 본시(Leslie Bonci) 미국 공인영양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권위 있는 스포츠영양학 전문가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가 개최한 세미나에는 미국 영양학회 관계자와 국내 영양학 교수, 운동영양 전문가들이 모여 단백질 섭취법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먼저 한국인의 단백질 섭취 문제점이 제기됐다. 김형미 동덕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아침 식사는 밥, 시리얼, 토스트, 죽 등 주로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돼 단백질이 부족한 편”이라며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다고 하는 이들도 실제 섭취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단백질 60g과 고기 60g을 먹는 것은 다르다는 의미다. 연사로 나선 레슬리 본시도 “대부분 점심과 저녁에
2025.05.03 08:50불맛 좀 볼래? 미식 트렌드에 불붙인 ‘불맛’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 직장인 안모 씨(37)는 지난해부터 ‘불맛’에 푹 빠졌다. 주말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불맛’이 나는 음식점을 자주 방문한다. 그는 “불맛이 가진 중독성이 있다”며 “처음엔 고기의 불맛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떡볶이·카레 등에서도 불맛을 찾는다”고 했다. 미식 문화의 확산으로 맛집을 넘어 ‘특정 맛’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불맛’이 대표적이다. 주로 고기나 중식에 사용되던 ‘불맛’이 최근에는 여러 요리와 결합한다. 불맛과 친하지 않았던 요리에도 ‘불맛’ 단어가 붙는다. 불맛 떡볶이, 불맛 카레, 불맛 주꾸미, 불맛 만두, 불맛 피자 등 다양하다. 불맛을 내는 법도 간편해졌다. 불맛(불향) 소스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불이 활활 올라오는 ‘불쇼’가 없어도, 또는 연탄불 냄새를 맡으며 고기를 굽지 않아도 가능하다. 음식에 소스만 넣으면 불맛이 난다. 고추장과 간장맛 등 맛도 여러 가지다. 음식을 불에 그을리면 독특한 ‘향’이 나는데, 이것이 불
2025.04.30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