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더샵 외국인 방문 급증에 전시 마련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분더샵 지하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진행하는 안상수전 [신세계백화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7f8c29c09cfd4174ad89b68287edd51f_P1.jpg)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한글 디자인의 대가 안상수 작가와 함께 한글의 시각적 미(美)를 알리는 전시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안상수 작가는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며 한글이 지니는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일명 ‘안상수체’를 만든 한글 디자인의 대명사로 통한다.
오는 6월 21일까지 진행하는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는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실험적 시인 이상(李箱)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표 작품은 문학가 이상을 테마로 한 변형작 ‘무늬(2025)’와 자음 ‘ㅎ’과 ‘ㅇ’을 인물의 형태로 조합한 한국 전통 도깨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글도깨비(2025)’다.
이 밖에도 한글의 형태를 시각예술로 풀어낸 ‘홀려라’, ‘알파에서 히훟까지’ 등 회화부터 미디어 설치 예술까지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를 허문 작가의 특색이 돋보이는 70여점을 선보인다.
고객이 관람 후 전시의 여운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게 굿즈도 마련했다. ‘이상 무늬 티셔츠’, ‘이상 얼굴 북백’, ‘날개 무늬 북커버’ 등이다.
신세계갤러리는 갤러리가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분더샵에 외국인 고객들이 증가하자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실제 분더샵이 있는 압구정·청담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럭셔리 쇼핑지역으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분더샵 청담의 외국인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40%, 멤버십 가입자는 34% 증가했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장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 속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 21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진행되는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7ee5ef7ead7a41e3a02810b09a3d720c_P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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