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거래액 50% 해당 파트너사 대상 설명회

주간사 선정시 공개 컨소시엄 구성…FI도 열어놔

최형록 발란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기업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발란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합]
최형록 발란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기업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발란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은 주요 셀러(판매자)들을 대상으로 1·2차 대면 파트너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란은 지난 10일 오후 전체 거래액의 약 27%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셀러와 만난 데 이어 이날도 2차 설명회를 가졌다. 향후 발란은 전체 거래액의 50%에 해당하는 주요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미팅에는 발란 최형록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자문변호사, 채권자 측 10여개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미정산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회생신청 경위, M&A(인수·합병) 계획, 판매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선 1차 협의회에서는 회사의 회생 신청 배경과 진행 상황, 향후 M&A 및 투자 유치 계획 등을 공유하고 판매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발란 측은 전했다.

발란은 M&A도 변동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법원 절차에 따라 주간사 선정을 마치면 공개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뿐만 아니라 회생법인의 결손금 공제 혜택 등을 고려한 재무적 투자자(FI)들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 책임감을 갖고 정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