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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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유럽과 미국 주요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PLUS글로벌방산’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38%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PLUS글로벌방산’ ETF는 12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37.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LUS 글로벌방산’이 보유한 유럽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연초 이후 상승률 기준, 독일의 라인메탈 109.44%,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67.77%, 영국의 BAE 시스템즈 37.36%, 프랑스의 탈레스 73.55%, 스웨덴의 사브 66.88% 등이 급등했다.

‘PLUS 글로벌방산’은 유럽 방산 기업에 가장 높은 비중(약 65%)으로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다. 유럽 방산 기업 외에도 RTX, 노스롭그루먼, 록히드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L3해리스테크놀로지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에도 투자한다.

유럽 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는 최근 유럽이 자체 방위력 강화 움직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가져가는 행보를 보이며 유럽이 위기의식을 느낀 탓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2% 내외인 유럽의 GDP 대비 방위비 비중을 5%대까지 올릴 것을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역내 무기 도입 비중 역시 2030~2035년까지 50~60%로 늘릴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유럽방위산업을 필두로 글로벌 방위산업 전체에 장기적 관점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