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재훈이 제주에서 제설 작업을 하는 모습. [이재훈 인스타그램·스레드 캡처]
가수 이재훈이 제주에서 제설 작업을 하는 모습. [이재훈 인스타그램·스레드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쿨의 이재훈이 제주도 동네를 돌며 눈을 치웠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화제다.

제주도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최근 스레드에 ‘가수 이재훈 님의 봉사 활동’이라면서 한 남성이 특수 차량을 타고 눈을 치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눈이 내리면 밤낮 새벽을 가리지않고 온동네 눈을 치워준다. 몇 년 동안 변함없이”라며 “참 고마운 연예인”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들도 “어제도 서울 스케줄 있다는데 새벽에 눈을 치워주고 가더라. 정말 대단하다”, “그 동네 살 때 이재훈님 아니었으면 나가지도 못 할 뻔했다”, “눈 치우고 마을일 항상 해주셔서 상 몇 번 받으셨다”, “작년엔 제주외고 앞까지 눈 치워주셨다” 등 칭찬을 이어갔다.

이재훈의 ‘마을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폭설이 내리자 제설에 앞장섰다가 제주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칭찬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도민은 “제주시 애월읍의 작은 마을에는 외지인이 많아서 누구도 눈을 치우지 않는데 (눈을 치우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서 “쿨의 이재훈 님의 작은 제설 차량은 이번 폭설에도 길을 열어주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제설하고 염화칼슘 뿌리고 하루에도 수없이 내리는 눈을 이리저리 밀어냈다”며 “노래만 잘 부르는 분이 아니라 동네 사랑은 눈만큼이나 순수 지성 그대로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이재훈은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아로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2009년 7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며, 2013년부터 제주도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