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정찬수 기자] 택배 상자를 뜯으면 들어가고, 마트에서 받은 비닐만 보이면 들어가고...
고양이는 상자나 비닐을 참 좋아합니다. 개방된 공간보다 자기 체형에 맞는 좁은 공간에 있을 때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 쉬운 것이죠. 사냥이라는 목적에 맞춰진 선천적인 야생성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좁은 공간에 들어가 먹잇감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숨어 있어야 하니까 말이죠.
가르쳐 주지 않아도 상자와 비닐은 귀신처럼 알고 습격합니다. 이 훌륭한 소재들은 고양이에게 안식처로, 놀이로, 운동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고양이는 참 돈이 들지 않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출처:1Funny
고양이 정보공유 사이트 캣스터(Catster)에 지난 1일(현지시각) 게재된 ‘갇힌 고양이’ 동영상들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사냥본능과 좁은 공간에서 온순해지는 습성, 돌발적인 상황의 대처법(?)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관심을 보이는 한 고양이. 성공적으로 봉투에 몸을 넣지만, 곧 그것은 공포의 스토커로 변신합니다. 도망을 쳐도 지구 끝까지 쫓아옵니다. 놀란 고양이의 발이 안 보입니다.
▶앞서 본 동영상보다 이 녀석들은 조금 더 용감합니다. 봉투 손잡이라는 덫에 걸려 빠져나오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돌고 뛰고 기어가면서 방법을 모색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때론 머리에 뒤집어쓰고 보이지 않는 시각을 즐깁니다.
▶‘닌자 고양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새끼 고양이는 선천적인 사냥본능을 보여줍니다. 비록 힘없고 약한 새끼라 할지라도 사냥하기 위한 준비단계는 타고난 셈이죠. 반려인들이 여기서 생각하는 건? 오뎅꼬치를 위에서 흔들고 싶다는 것!
▶비닐봉지는 무적의 투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거나 우아하게 걷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죠. 비닐을 통해 보이는 뿌연 세상은 아름다운 필터에 투영된 환상적인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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