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대학 버젓이 있는데...순대·목대 측 “최종 확정 아냐”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남의 두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연말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통합 교명을 ‘국립 한국제일대학교’(가칭)로 정해 지역사회 찬반양론이 불붙고 있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2일 “전남의 양 국립대학 간 통합 신청서를 지난 달 31일 자로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 대학 이름으로 개교키로 하고 통합 교명을 ‘국립한국제일대학교’로 정하고 추후 전남권 의대(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교명에 지역명이 들어 있지 않아 졸속 개명이라는 반응이 상당수 제기하고 있으며, 순천에는 기존 순천제일대학교(전문대)가 있어 혼란도 예상된다.
순천제일대학 졸업생 양모(48) 씨는 “순천공전에서 교명을 바꾼 지 20여년 정도 돼 교명이 익숙해질 때가 되니 또 다른 한국제일대학이 개교해 헷갈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목포대는 순천대와의 통합에 앞서 전남도립대학교(전문대)와 통폐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전남권 단일 국립대학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이와 관련해 순천대·목포대 관계자는 “한국제일대학교 교명은 교육부에 통합신청을 위한 가칭으로 추후 본격적인 통합 과정에서 용역을 통해 확정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과 동문,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교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한국제일대학교 외에도 전남국립대학교나 전라대학교, 전국(전남국립)대학교, 전남글로컬대학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올해 통합되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학은 교명을 ‘경국대학교(경상북도국립대학교 줄임)’로 결정해 경북대학교와의 혼선을 피했으며, 창원대학교도 남해대와 거창대학 등과 통합한 뒤 거점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와 통합해 궁극적으로 ‘1도 1대학’ 출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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