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광주) 기자]환경부가 광주의 명산 무등산을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27일 열린 국립공원위원회를 통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한 결과 확정된 것이다.

공원 면적은 총 75.425㎢로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30.230㎢의 2.5배 규모다. 논란이 됐던 광주호 일대와 소쇄원을 비롯한 가사문화권 지역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로 제외됐다.

환경부는 무등산의 자연자원 가치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무등산에는 수달ㆍ구렁이ㆍ삵ㆍ독수리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8종과 원앙ㆍ두견이ㆍ새매ㆍ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모두 2296종으로 사적형인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육상 국립공원 16곳 가운데 13번째로 많다.

주상절리대ㆍ산봉ㆍ계곡ㆍ괴석 등 경관자원도 61곳이 있다.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는 높이가 20∼30m, 폭 40∼120m에 달해 남한 최대규모로 꼽힌다. 보물 제131호인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지정문화재 17점도 보유하고 있다.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지난 2010년에는 679만명이 다녀갔다. 국립공원 가운데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북한산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환경부는 이번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공원 면적이 협소하고 산 정상부에 경계가 설정돼 있어 생태계의 연결성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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