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출신 눈총받는 까닭은

골드먼삭스 출신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런 공격적인 돈풀기 성향뿐 아니라 과거의 어두운 거래 때문이다.

영란은행장에 취임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은행 총재는 과거 골드먼삭스에서 13년 근무하면서 지난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당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왜냐하면 당시 골드먼삭스는 러시아 정부에 금융위기 해법을 조언하면서 동시에 러시아 파산에 베팅해 돈을 벌어 눈총을 샀었다.

골드먼삭스를 거쳐 ECB 부총재 그리고 하버드 대학 방문교수를 거쳐 지난해 말 그리스 총리에 오른 루카스 파파데모스 역시 그리스가 지난 2001년과 2002년 그리스 정부가 골드먼삭스와 스와핑 거래를 통해 국가 부채 23억유로를 분식 회계한 사건 당시 그리스 중앙은행장을 맡고 있었다.

지난 2010년 이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그리스 정부의 공공부채 관리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페트로스 크리스토돌루 국장 역시 골드먼삭스 출신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골드먼삭스가 결정적으로 사법 당국에 걸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헤지펀드 황제인 존 폴슨에게 수수료를 받고 그의 입맛대로 부채담보부증권(CDO) 파생상품을 설계해 주면서 이 상품을 멋모르는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긴 게 들통 난 사건이었다. 골드먼삭스는 이 사건이 드러나 2010년에 사기혐의로 피소됐지만 몇 달 후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달러 정도의 벌금을 무는 것으로 합의했다. 골드먼삭스에는 큰돈이 아니었다. 대신 사기 혐의에 대한 혐의는 벗고 단순 과실로 처리됐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마크 카니-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차기 영국 중앙은행 총재 -골드먼삭스 13년 근무

마리오 드라기-ECB 총재 - 골드먼삭스 인터내셔널 부회장 역임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총리 - 골드먼삭스 인터내셔널 고문 역임

루카스 파파데모스-그리스 전 총리 - 그리스 정부가 골드먼삭스 와 스와핑 거래로 국가 부 채를 분식회계할 때 그리스 중앙은행장 역임

오트마 이싱- 독일 분데스방크와 ECB의 이사 역임, ECB 설립 토대 마련 -골드먼삭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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